[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K리그 2개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재일교포 3세 북한 대표 공격수 정대세(28, 쾰른)이 ‘한국 진출’ 가능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정대세는 31일 ‘스포탈코리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축구선수로서 내가 이루고 싶은 꿈 중 하나가 K리그에서도 활약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일본 J리그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독일 분데스리가를 경험했고, 언젠가 아버지의 조국이자 또 하나의 조국인 한국에서 활약하는 것 역시 그의 꿈이라는 것이다.
정대세는 K리그 입성에 대해 “여러 상황이 맞으면 K리그행도 가능하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구체적인 언급을 하기는 힘들다”고 한 발 물러섰다. 하지만 “내 축구 인생의 큰 그림 속에 K리그도 있다. 언젠가는 꼭 뛰고 싶다. 다만 지금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은 상태다”고 말했다.
정대세의 K리그 입성이 실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안영학이 수원 삼성에서 활약한 바 있지만, 북한 대표 선수라는 것이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K리그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정대세의 K리그행이 추진될 경우 12월 중순 이후가 될 것”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