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 없어도 강한 토론토 선발진, 영향도 못 끼치는 냉정한 현실
입력 : 2023.01.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김동윤 기자]
류현진./AFPBBNews=뉴스1
류현진./AFPBBNews=뉴스1
류현진(36)의 복귀가 이제는 토론토의 어떠한 결정에 있어 큰 영향도 못 끼치는 요소가 된 것일까.

캐나다 매체 제이스저널은 15일(한국시간) 이번 오프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토론토와 보스턴의 포지션별 비교 우위를 알아봤다.

지난해 92승 60패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토론토와 달리 보스턴은 78승 84패로 지구 꼴찌를 기록했다. 그러나 보스턴이 여전히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협할 팀임에는 분명하다. 올해도 베테랑 3루수 저스틴 터너, 일본인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를 영입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선발 로테이션에서도 한때 잘 나갔던 '사이영상 2회 수상자' 코리 클루버와 '만년 유망주' 제임스 팩스턴를 영입하며 크리스 세일-클루버-닉 피베타-팩스턴-개럿 휘틀록으로 구색은 갖췄다. 제이스저널은 "세일은 2019년부터 수많은 부상을 겪으면서 에이스로서 능력을 발휘하는 데 방해를 받았다. 하지만 커리어 삼진율이 30.6%, 9이닝당 탈삼진 개수가 11.07개의 그는 여전히 보스턴 선발진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라고 세일의 활약을 주목했다.

하지만 지난해 28승을 합작한 알렉 마노아-케빈 가우스먼이 버티고 있는 토론토 선발진에는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제이스저널은 "토론토가 선발 로테이션에 있어서는 확실히 보스턴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마노아와 가우스먼이 이끌고, 이번에 FA로 영입된 크리스 바싯은 확실히 도움이 된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호세 베리오스가 반등하는 모습을 간절히 보고 싶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현진 없이도 강한 선발진이지만,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토론토는 마노아-가우스먼-바싯-베리오스 4선발까진 탄탄하지만, 5선발이 불확실하다. 제이스저널은 "토론토의 가장 큰 문제는 5선발로 미치 화이트나 기쿠치 유세이가 맡을 것이다. 두 사람 모두 지난 시즌 정말 긍정적이지 못한 시즌을 보냈고, 특히 기쿠치는 완전히 자신감을 잃은 모습마저 보여줬다"고 우려했다.

7월 복귀를 목표로 한 류현진이 노릴 자리도 바로 이 곳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았고 시즌 중 복귀를 노리고 있다. 토미 존 서저리의 재활 기간이 많이 짧아져 1년 만에 복귀하는 경우가 늘고는 있다.

하지만 그 선수들도 어디까지나 몸 상태를 점검하는 차원이고 실질적인 복귀는 보통 1년 6개월을 잡는다. 더욱이 류현진의 나이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매체 역시 류현진의 복귀가 순위 싸움하는 토론토에 있어 천군만마가 되리란 기대보단 예비 후보쯤으로 여기는 듯하다. 36세 베테랑 투수를 향한 냉정한 시선이자 현실이다.

제이스저널은 "토론토가 과연 류현진의 복귀로 6인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하게 될 지 관심이 쏠린다"라고 전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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