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나라 기자]
배우 신혜선(34)이 영화 '그녀가 죽었다'(감독 김세휘)에서 '관종'(관심종자) 역할을 소화한 소회를 밝혔다.
신혜선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5일 개봉을 앞둔 '그녀가 죽었다'와 관련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들려줬다.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 분)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 분)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이 작품에서 신혜선은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병적이게 높은, 일명 '관종' 캐릭터를 맡아 역대급 연기 변신을 꾀했다. 극 중 남의 관심을 훔쳐 사는 인물 한소라로 이전과 다른 얼굴을 드러낸 것. 한소라는 소시지를 먹으면서 비건 샐러드 사진을 포스팅하는가 하면, 다른 사람의 명품 가방을 자신의 것인 척 사진을 찍어 올리는 등 거짓 포스팅으로 화려한 삶을 사는 유명 인플루언서다.
신혜선 스스로도 "안 해봤던 느낌의 캐릭터"라며 새로운 변신을 강조했다. 그는 "한소라는 이중적인 모습을 가진 가증스러운 인물이라, 연기하기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악역이라 하긴 그렇고 비정상 범주에 들어가 있는 친구 아니냐. 그동안 했던 작품 중에선 한소라처럼 뒤틀린 인물은 없어서 더 재밌게 느껴졌다. 여러 가지가 충족되는 역할이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연신 "돌아이"라고 격하게 표현할 정도로 캐릭터성이 확고한 인물을 소화한 바. 이에 신혜선은 "모니터하면서도, 제가 봐도 너무 징그럽더라. 인정욕은 인간의 당연한 욕망이라고 생각하지만 한소라는 그게 극단적으로, 과격하게 표현된 인물이었으니까. 사실 그래서 '현타'(현실 자각 타임)가 많이 왔다. 특히 카페에서 남의 명품백을 자신의 것인 양 인증샷을 찍는 장면이 그랬다. 사람이 살면서 옆에 사람의 가방을 몰래 촬영할 일이 없지 않나. 제가 하는 게 어색했던지 감독님과 논의를 여러 번 했다. 어떻게 하면 빨리, 자연스럽게 효과적으로 찍고 내려놓을 수 있을지 말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눈물의 라이브 방송 신도 너무 힘들더라. 그때도 '현타'가 많이 왔다. 입술을 일부러 허옇게 죽이고, 눈물을 닦을 때도 휴지로 콕콕 찍어 닦는 게 이상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실제 신혜선은 '집순이' 성향이 강한 만큼 더욱 괴리감을 느꼈다고. 그는 "나는 관종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가만 생각을 해보니까 '쿨한 척 하는 관종'이 아닐까 싶다. 아무래도 직업이 연예인이기에, 관심을 아예 안 받는 것도 속상하고 그렇다. 근데 직업적인 게 아니면 조금 부담스럽긴 하다. 학습으로 사회화가 되었지만 직업적인 면과 실제 제 성격과는 괴리감이 있다"고 터놓았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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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 |
신혜선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5일 개봉을 앞둔 '그녀가 죽었다'와 관련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들려줬다.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 분)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 분)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이 작품에서 신혜선은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병적이게 높은, 일명 '관종' 캐릭터를 맡아 역대급 연기 변신을 꾀했다. 극 중 남의 관심을 훔쳐 사는 인물 한소라로 이전과 다른 얼굴을 드러낸 것. 한소라는 소시지를 먹으면서 비건 샐러드 사진을 포스팅하는가 하면, 다른 사람의 명품 가방을 자신의 것인 척 사진을 찍어 올리는 등 거짓 포스팅으로 화려한 삶을 사는 유명 인플루언서다.
신혜선 스스로도 "안 해봤던 느낌의 캐릭터"라며 새로운 변신을 강조했다. 그는 "한소라는 이중적인 모습을 가진 가증스러운 인물이라, 연기하기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악역이라 하긴 그렇고 비정상 범주에 들어가 있는 친구 아니냐. 그동안 했던 작품 중에선 한소라처럼 뒤틀린 인물은 없어서 더 재밌게 느껴졌다. 여러 가지가 충족되는 역할이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사진='그녀가 죽었다' 스틸 |
이어 그는 "눈물의 라이브 방송 신도 너무 힘들더라. 그때도 '현타'가 많이 왔다. 입술을 일부러 허옇게 죽이고, 눈물을 닦을 때도 휴지로 콕콕 찍어 닦는 게 이상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실제 신혜선은 '집순이' 성향이 강한 만큼 더욱 괴리감을 느꼈다고. 그는 "나는 관종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가만 생각을 해보니까 '쿨한 척 하는 관종'이 아닐까 싶다. 아무래도 직업이 연예인이기에, 관심을 아예 안 받는 것도 속상하고 그렇다. 근데 직업적인 게 아니면 조금 부담스럽긴 하다. 학습으로 사회화가 되었지만 직업적인 면과 실제 제 성격과는 괴리감이 있다"고 터놓았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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