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희망 보이나...'최고 153km' 고우석, 4번째 트리플A 등판서 1이닝 무실점 'ERA 1.80'
입력 : 2024.05.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는 고우석(26)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고우석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플로리다주 잭슨빌의 121 파이낸셜 볼파크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내슈빌 사운즈(밀워키 브루어스 산하)와의 경기에 잭슨빌 점보 쉬림프(마이애미 말린스 산하)의 구원투수로 9회 등판해 1이닝 1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내슈빌을 상대로 1⅔이닝 동안 50구를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고우석은 3일 만의 재대결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잭슨빌이 3-4로 뒤진 9회 초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선두타자 요니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초구 패스트볼로 파울을 끌어낸 뒤 2구째 시속 94.6마일(약 152.2km) 패스트볼로 3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다음 타자 프란시스코 메히아를 상대로 0-2 유리한 카운트를 만든 고우석은 3구째 이날 가장 빠른 구속인 시속 94.8마일(약 152.6km) 패스트볼을 던졌지만 바깥쪽 높은 코스의 볼이 됐다. 볼카운트 1-2에서 고우석은 시속 93.9마일(약 151.1km)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을 잡았다.

손쉽게 2아웃을 잡은 고우석은 차베즈 영을 상대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으로 0-2 카운트를 만든 뒤 3구와 4구가 모두 높게 빠지는 볼이 됐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몸쪽 슬라이더가 타자의 다리에 맞아 결국 몸에 맞는 볼로 출루를 허용했다.

주자가 1루에 나갔지만 고우석은 흔들리지 않았다. 프레디 자모라를 상대로 초구시속 93.4마일(약 150.3km) 패스트볼을 던져 중견수 뜬공을 유도해 실점 없이 투구를 마쳤다. 1이닝 동안 총 12구(스트라이크 8구)를 던졌고, 패스트볼 8구, 슬라이더 3구, 체인지업 1구를 구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94.6마일(약 152.2km), 평균 시속 94.1마일(약 151.4km)이 찍혔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마이애미로 이적하기 전까지 더블A 10경기 2패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적 후 트리플A 4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1.80(5이닝 1실점)으로 안정감을 찾으며 조금씩 메이저리그 데뷔를 향한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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