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시카고 컵스의 일본인 좌완 선발 이마나가 쇼타가 호투하다가 홈런 한 방을 내주면서 승리를 놓쳤다.

이마나가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컵스는 3-2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이마나가는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마나가는 7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1회초에는 선두타자 주릭슨 프로파를 포심패스트볼 3개로 잡았다. 시속 91.1마일, 92마일, 91.9마일의 포심을 연속으로 던져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포심 패스트볼 위주에 스플리터를 섞어 던졌다. 2회에는 1사 이후 도노반 솔라노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김하성에게 초구 포심, 2구째 포심을 던져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다음 타자 호세 아조카는 포심 이후 스플리터로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넘겼다.

4회부터는 스위퍼도 섞어 던졌다. 그러면서 제이크 크로넨워스,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로 이어지는 샌디에이고 중심 타자들을 모두 삼진 처리했다.

6회, 7회에는 커브도 보여줬다. 7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김하성과 승부에서는 초구에 볼이 됐지만 커브를 던졌고, 2구째에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김하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무실점 호투를 벌이던 이마나가는 8회 들어 대타로 타석에 선 루이스 아라에즈에게 내야안타를 내주고 주릭슨 프로파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큰 위기 없이 7회까지 막던 이마나가는 8회 들어 아웃카운트 하나도 만들지 못하고 교체됐다. 역전을 허용한 채 마운드를 넘긴 이마나가. 최근 4연승 중이던 그는 5연승, 시즌 5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0.78에서 1.08로 올랐다. 하지만 팀이 8회말 1득점 후 9회말 마이클 부쉬의 끝내기 홈런이 터지면서 이마나가는 패전을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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