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국민 원로배우. 이순재의 건강이상 소식이 누리꾼들에게도 걱정을 안기고 있다. 89세란 고령이기에, 그의 공연 취소소식만으로도 가슴을 철렁이게 하고 있다.
앞서 파크컴퍼니 측은 지난 9일, 이순재 배우가 건강상의 이유로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시 파크컴퍼니 측은 “이순재 선생님께서는 관객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평생의 신념을 지키시기 위해 무대에 서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하셨으나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강한 권고와 제작사 역시 선생님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부득이하게 공연의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라고 입장을 밝힌 것.
거기에 더해, 오는 12일 열릴 예정이던 이순재의 마스터클래스 강연 '70년 연기 철학' 역사 무기한 연기한 상황이다. 곧 아흔인, 89세란 고령의 나이인 만큼, 누리꾼들돌 걱정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이순재 측은 한 매체에 "공연 강행으로 인한 단순 과로 때문"이라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팬들도 가슴을 쓸어내렸으나, 약 이틀만인 11일 어제, 결국 건강 이상으로 이순재가 공연 취소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제작사 파크컴퍼니 측은 11일 “이순재 선생님의 건강상의 이유로 10월 13일~10월 20일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며 이번에도 역시 "현재 체력 저하로 휴식이 더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에 따라 부득이하게 공연의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출연진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해, 공연취소를 추가적으로 밝힌 것. 해당 공연의 예매 건은 순차적으로 전액 환불예정이라 밝혔다.
이순재는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서 주인공인 90살을 앞둔 연륜 있는 배우 에스터 역으로 열연했으며, 현재 KBS 2TV 수목드라마 ‘개소리’에 주연으로 출연 중이다.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도 촬영 후반 건강이 좋지 않았으나 이순재의 완고한 의지로 출연을 이어갔던 상황.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큰 종이에 대사를 적어가며 외우는 등, 열정적인 모습이 많은 후배배우들에게도 큰 귀감이 됐다.
그렇게 연기에 대해 누구보다 식지 않은 투혼을 보여준 이순재. 하지만 결국 활동 브레이크가 걸렸다. 이에 누리꾼들은 "건강이 최우선이니 부디 회복하시길", "이틀 연속 이런 소식 들으니 너무 놀랐어요, 꼭 쾌유하시길 바랍니다", "배우의 길의 역사를 쓰고 계신 이순재 배우님, 꼭 다시 돌아오세요"라며 응원의 목소리르 보태고 있다.
한편. 연극 관계자 측은 “일찍이 공연을 예매하시고 공연 볼 날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께 실망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며, 건강한 모습으로 반드시 다시 무대에 올라 보답할 수 있도록 회복에 집중하시겠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댄신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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