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 '캡틴' 구자욱(31)은 2015년 1군 무대 데뷔와 동시에 116경기 타율 0.349 11홈런 57타점 17도루 OPS 0.951의 눈부신 성적을 거두며 신인왕을 수상했다. KBO리그에 혜성처럼 등장한 그는 양준혁, 이승엽을 이을 삼성의 좌타자로 큰 기대를 받았다.
올해까지 풀타임 10시즌을 치른 구자욱은 어느덧 삼성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 잡았다. 그동안 8번의 3할 타율, 4번의 20+홈런, 10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루 등 여러 방면에서 재능을 뽐내며 꾸준히 리그 정상급 타자로 활약했다.
하지만 뛰어난 활약에 비하면 상복이 크게 따르지는 않았다.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건 풀타임 7번째 시즌인 2021년이었다. 지난해(2023년)까지 통산 골든글러브는 2차례 수상했고, 그 외 KBO 공식 타이틀이 걸린 수상 실적은 2021년 득점왕이 전부였다.
2024년 구자욱은 데뷔 후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1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3 33홈런 115타점 92득점 13도루 OPS 1.044로 눈부신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데뷔 첫 30홈런을 포함해 처음으로 3할-30홈런-100타점 시즌을 만들었다. 리그 장타율(0.627)과 OPS 2위, 타율과 출루율, 타점 부문에서 4위, 홈런 5위, 득점 공동 10위, 최다 안타(169개) 8위 등 타격 주요 지표에서 최상위권을 휩쓸었다.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구자욱은 팀의 주장을 맡아 전문가들로부터 하위권으로 평가받은 삼성을 정규시즌 2위로 끌어올리는 데 큰 공헌을 했다. 눈부신 성적, 팀 공헌도 등을 고려할 때 여느 해 같으면 충분히 MVP를 노려볼 만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KBO리그에는 너무나 강력한 괴물이 존재했다. 바로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이 그 주인공이다. 프로 3년 차를 맞은 김도영은 141경기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 1.067의 믿을 수 없는 성적을 기록했다. KBO 시상 기록인 득점과 장타율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투타 통틀어 유일하게 2관왕을 차지했다. 시상 제외 기록으로는 3루타(10개), 총 루타(352루타), 장타율(0.647)과 OPS 부문에서 1위를 휩쓸었다. 홈런 2위, 타율·출루율·안타 3위, 도루 6위, 타점 공동 7위 등 타점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표에서 구자욱을 앞섰다.
김도영은 역대 2번째이자 국내 타자 최초의 40-40클럽 달성은 실패했으나 '어차피 MVP는 김도영', '김도영이 MVP 트로피에 이름을 새겨놨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MVP 후보 0순위로 꼽힌다. 눈부신 활약을 펼친 구자욱이지만 역대급 시즌을 보낸 김도영의 벽을 넘기는 어려워 보인다.
구자욱은 11일 발표된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9~10월 월간 MVP 투표 결과 구자욱은 기자단 투표 30표 중 29표(96.7%), 팬 투표에서 39만 5,194표 중 22만 1,373표(56.0%)를 받아 총점 76.34점을 획득, 팬 투표 4만 8,552표를 받아 총점 6.14점으로 2위를 차지한 LG 트윈스 홍창기를 제치고 최종 1위에 올랐다.
2012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2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구자욱은 12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MVP를 수상하게 됐다.
9월 한 달 간 구자욱은 믿을 수 없는 활약을 펼쳤다.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500(58타수 29안타) 9홈런 24타점 18득점 출루율 0.559, 장타율 1.017, OPS 1.576의 괴물 같은 성적을 기록했다. 타율, 홈런, 타점, 출루율, 장타율, OPS 모두 월간 리그 1위다.
특히 OPS의 경우 KBO리그 역대로 범위를 넓혀도 9월(50타수 이상 기준) 월간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역대 전체 월간 성적(4, 10월 제외)으로 봤을 때는 2003년 7월 마해영(당시 삼성 라이온즈) 1.659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놀라운 성적이다. 김도영의 존재로 구자욱은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도 시즌 MVP 수상에서 멀어졌지만, 생애 첫 월간 MVP 수상으로 조금이나마 아쉬움을 달랠 수 있게 됐다.
사진=OSEN
올해까지 풀타임 10시즌을 치른 구자욱은 어느덧 삼성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 잡았다. 그동안 8번의 3할 타율, 4번의 20+홈런, 10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루 등 여러 방면에서 재능을 뽐내며 꾸준히 리그 정상급 타자로 활약했다.
하지만 뛰어난 활약에 비하면 상복이 크게 따르지는 않았다.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건 풀타임 7번째 시즌인 2021년이었다. 지난해(2023년)까지 통산 골든글러브는 2차례 수상했고, 그 외 KBO 공식 타이틀이 걸린 수상 실적은 2021년 득점왕이 전부였다.
2024년 구자욱은 데뷔 후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1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3 33홈런 115타점 92득점 13도루 OPS 1.044로 눈부신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데뷔 첫 30홈런을 포함해 처음으로 3할-30홈런-100타점 시즌을 만들었다. 리그 장타율(0.627)과 OPS 2위, 타율과 출루율, 타점 부문에서 4위, 홈런 5위, 득점 공동 10위, 최다 안타(169개) 8위 등 타격 주요 지표에서 최상위권을 휩쓸었다.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구자욱은 팀의 주장을 맡아 전문가들로부터 하위권으로 평가받은 삼성을 정규시즌 2위로 끌어올리는 데 큰 공헌을 했다. 눈부신 성적, 팀 공헌도 등을 고려할 때 여느 해 같으면 충분히 MVP를 노려볼 만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KBO리그에는 너무나 강력한 괴물이 존재했다. 바로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이 그 주인공이다. 프로 3년 차를 맞은 김도영은 141경기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 1.067의 믿을 수 없는 성적을 기록했다. KBO 시상 기록인 득점과 장타율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투타 통틀어 유일하게 2관왕을 차지했다. 시상 제외 기록으로는 3루타(10개), 총 루타(352루타), 장타율(0.647)과 OPS 부문에서 1위를 휩쓸었다. 홈런 2위, 타율·출루율·안타 3위, 도루 6위, 타점 공동 7위 등 타점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표에서 구자욱을 앞섰다.
김도영은 역대 2번째이자 국내 타자 최초의 40-40클럽 달성은 실패했으나 '어차피 MVP는 김도영', '김도영이 MVP 트로피에 이름을 새겨놨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MVP 후보 0순위로 꼽힌다. 눈부신 활약을 펼친 구자욱이지만 역대급 시즌을 보낸 김도영의 벽을 넘기는 어려워 보인다.
구자욱은 11일 발표된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9~10월 월간 MVP 투표 결과 구자욱은 기자단 투표 30표 중 29표(96.7%), 팬 투표에서 39만 5,194표 중 22만 1,373표(56.0%)를 받아 총점 76.34점을 획득, 팬 투표 4만 8,552표를 받아 총점 6.14점으로 2위를 차지한 LG 트윈스 홍창기를 제치고 최종 1위에 올랐다.
2012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2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구자욱은 12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MVP를 수상하게 됐다.
9월 한 달 간 구자욱은 믿을 수 없는 활약을 펼쳤다.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500(58타수 29안타) 9홈런 24타점 18득점 출루율 0.559, 장타율 1.017, OPS 1.576의 괴물 같은 성적을 기록했다. 타율, 홈런, 타점, 출루율, 장타율, OPS 모두 월간 리그 1위다.
특히 OPS의 경우 KBO리그 역대로 범위를 넓혀도 9월(50타수 이상 기준) 월간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역대 전체 월간 성적(4, 10월 제외)으로 봤을 때는 2003년 7월 마해영(당시 삼성 라이온즈) 1.659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놀라운 성적이다. 김도영의 존재로 구자욱은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도 시즌 MVP 수상에서 멀어졌지만, 생애 첫 월간 MVP 수상으로 조금이나마 아쉬움을 달랠 수 있게 됐다.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