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입지에 '핵폭탄' 떨어졌다...다저스, '38홈런 중견수' 트레이드 영입 임박? ''한 달 정도만 잘해 준다면 훨씬 쉬워질 것''
입력 : 2025.04.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LA 다저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 간의 트레이드 논의가 일정 부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 트레이드가 성사된다면 현재 트리플A에서 승격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김혜성(26)의 입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해당 트레이드의 주인공은 다저스의 제임스 아웃맨, 화이트삭스의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전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의 보도를 인용해 "다저스가 제임스 아웃맨, 최상위 유망주를 화이트삭스에 내주고 중견수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를 받아오는 트레이드 협상을 진행했다"라고 전했다.



해당 소식을 보도했던 나이팅게일은 최근 '다저스 더그아웃 라이브'의 더그 맥케인과 인터뷰에서 "아웃맨은 아마도 환경 변화가 필요할 거다. 매일 출전할 기회를 주면 다른 팀에서 더 좋은 선수가 될 수도 있다. 화이트삭스가 아웃맨에게 흥미를 느끼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이트삭스는 다저스뿐 아니라 모든 팀에게 추가 보상을 요구할 것이고, 원하는 대가를 받을 때까지 계속 밀어붙일 거다. 결국 중요한 건 루이스 로버트가 건강을 유지하고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다. 한 달 정도 잘만 해주면 트레이드가 훨씬 쉬워질 것"이라며 설명을 덧붙였다.


다저스의 트레이드 영입 대상인 로버트 주니어는 올해로 빅리그 6년 차를 맞은 중견수 자원이다. 그는 2020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해 56경기에서 11홈런 31타점을 때려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2022시즌까지 경기 출장을 조금씩 늘려가며 두 자릿수 홈런을 꾸준히 기록했고, 2023시즌엔 145경기 타율 0.264 38홈런 80타점 20도루 OPS 0.857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그는 그해 올스타로 선정, 실버슬러거를 수상했고 MVP 투표에서도 12위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10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4 14홈런 35타점 23도루 OPS 0.657로 기세가 완전히 꺾이며 커리어로우를 경신했다. 올 시즌 역시 19경기 타율 0.154(65타수 10안타) 2홈런 6타점으로 부진하다.



올해 분위기가 안 좋은 건 아웃맨도 마찬가지다. 스프링캠프 기간 김혜성과 개막전 엔트리 자릴 놓고 경쟁하던 아웃맨은 가까스로 '도쿄 시리즈' 행 비행기엔 탑승했으나, 개막 시리즈 두 경기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리고 미국 복귀 직후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고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로 향했다.

당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그를 두고 "초반엔 새로운 스윙이 편안해 보였다. 하지만 지금은 헛스윙이 너무 많다. 아마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는 것 같다. 예전만큼 편안해 보이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그렇게 마이너로 강등된 아웃맨은 현재 20경기 타율 0.179(84타수 15안타) 4홈런 14타점 OPS 0.659로 여전히 타격감을 찾는 데 애를 먹고 있다.


김혜성으로서는 경쟁자 한 명이 가고 더 강한 경쟁자가 추가되는 셈이다. 'MLBTR'은 해당 트레이드에 대해 "루이스 로버트를 중견수로 배치하면 다저스는 2루에서 로하스, 김혜성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대신 에드먼을 그 자리에 배치할 수 있다. 그렇게 내야 수비가 더 강해지면 무키 베츠를 유격수로 세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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