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스타뉴스 | CGV용산=김미화 기자]
"가장 중요한 것은, 제 진심이 도와주고 싶었다." 배우 장윤주의 진심이 통할까.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최소한의 선의'(감독 김현정)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장윤주, 최수인, 김현정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최소한의 선의'는 난임으로 스트레스를 받던 고등학교 교사 희연(장윤주 분)이 반 학생 유미(최수인 분)의 임신으로 혼란을 겪지만, 유미의 상황을 고민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의에 대해 우리 모두에게 질문을 던지는 영화다.
장윤주는 난임으로 힘들어하는 상황 속에서 반 학생 유미의 임신으로 혼란을 겪는 고등학교 1학년 담임 선생님 희연으로 분한다. 자신이 처한 복잡하고 힘든 환경 속에서도 유미의 입장을 이해하고 좁혀가는 과정을 디테일하게 그려낸다.
장윤주는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처음 시나리오를 봤었을 때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저는 워낙 드라마를 좋아한다. 이 이야기는 한방 훅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계속 쨉을 던지는 작품이고 조금씩 제 마음에 터치가 있었다. 가장 중요했던 것은 제 진심이 도와주고 싶다는 것이었다"라며 "영화 속 (미혼모) 유미를 누군가가 도와줬으면, 아니면 내가 도와주고 싶었다. 영화를 떠나서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제 안에 있어서 영화를 선택했다. 또 저보다 최수인 배우가 먼저 캐스팅이 됐는데,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영화 '베테랑2' 시리즈 등에서 톡톡 튀는 캐릭터로 사랑받은 장윤주는 "상업 영화에서 제가 보여준 인물은 톡톡튀고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캐릭터였다. 제가 가진 또 다른 결의 모습을 이 영화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최수인은 "유미의 캐릭터가 성격이 저와 비슷한 면이 있다. 제가 앞서 10대에 좋은 스토리의 영화를 했는데, 이 작품은 20대에 하는 작품이다. 이런 작품에서 장윤주 선배님과 함께 하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을했다"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감독은 "두 분 모두 이전 작품에서 굉장히 강렬한 인상이 남아있던 배우이고 궁금했던 배우들이다. 이 작업이 이 분들을 통해서 어떻게 표현될 수 있을까. 감독이지만 저도 관객으로 궁금한 지점들 많아서 작업을 부탁했다"라며 "실제 그런 지점에서 현장에서 두 사람 연기를 보면서 행복하고 즐거웠다"라고 캐스팅에 대해 전했다.
실제 딸이 있는 장윤주는 고등학생, 10대 미혼모의 이야기를 보며 어떤 생각을 했느냐는 질문에 "유미와 같은 일들이 지금 어디에선가는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요즘 워낙 성장이 빠르다보니까 저희가 알 수 없는 부분까지도 그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사회 전반적으로 분명히 비슷한 일들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에 저는 한 아이의 엄마, 딸의 엄마로서 촬영하는 동안 스스로에게도 많은 질문들을 던지기는 했다"라고 밝혔다. 장윤주는 "우리 영화가 지금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 도움을 요청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그런 친구들도 있는데 어른으로서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고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다면 더 아름다운 세상이 펼쳐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또 영화 엔딩곡 OST 작업에도 참여한 장윤주는 "엔딩 크레딧 음악 같은 고요하고 서정적이고 딥한 모습이 내 안에 있는데 그런 것을 표출할 수 있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갈망은 늘 안에 있었다"라며 "노래로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다. 가사를 감독님이 썼는데, 제가 노래를 했더니 '희연(선생님)의 입장에서 노래해 달라"고 하더라. 제가 희연을 잊고 있다가 가사를 보면서 다시 그 캐릭터로 노래를 불렀는데 그 가사가 참 희연의 마음 같아서 노래부르며 울컥했던 기억이 있다"라고 회상했다.
장윤주는 "최수인은 임신이란 것에 대한 경험이나 들은게 없었기에 저한테 중간중간 임신했을 때 어땠냐고 질문을 많이 했다. 그래서 저도 영화를 찍으며 제가 임신했었을 때를 떠올렸는데 임신과 출산은 돌이켜보니 참 힘든일이었다. 여자로서 생명에 대한, 출산에 대한 것을 다시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됐다"라고 말했고 최수인 역시 "저는 임신이라는 것에 대해 전혀 모르다보니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장윤주 선배님이 경험이 있으셔서 정말 많이 물어보며 소통했다"라고 말했다.
난임 교사로 분한 장윤주의 10대 임산부로 돌아온 최수인. 두 사람이 보여줄 서로를 향한 선의가 올 가을 관객에게도 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최소한의 선의'는 10월 30일 개봉한다.
CGV용산=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사진='최소한의 선의' |
"가장 중요한 것은, 제 진심이 도와주고 싶었다." 배우 장윤주의 진심이 통할까.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최소한의 선의'(감독 김현정)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장윤주, 최수인, 김현정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최소한의 선의'는 난임으로 스트레스를 받던 고등학교 교사 희연(장윤주 분)이 반 학생 유미(최수인 분)의 임신으로 혼란을 겪지만, 유미의 상황을 고민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의에 대해 우리 모두에게 질문을 던지는 영화다.
장윤주는 난임으로 힘들어하는 상황 속에서 반 학생 유미의 임신으로 혼란을 겪는 고등학교 1학년 담임 선생님 희연으로 분한다. 자신이 처한 복잡하고 힘든 환경 속에서도 유미의 입장을 이해하고 좁혀가는 과정을 디테일하게 그려낸다.
장윤주는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처음 시나리오를 봤었을 때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저는 워낙 드라마를 좋아한다. 이 이야기는 한방 훅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계속 쨉을 던지는 작품이고 조금씩 제 마음에 터치가 있었다. 가장 중요했던 것은 제 진심이 도와주고 싶다는 것이었다"라며 "영화 속 (미혼모) 유미를 누군가가 도와줬으면, 아니면 내가 도와주고 싶었다. 영화를 떠나서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제 안에 있어서 영화를 선택했다. 또 저보다 최수인 배우가 먼저 캐스팅이 됐는데,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영화 '베테랑2' 시리즈 등에서 톡톡 튀는 캐릭터로 사랑받은 장윤주는 "상업 영화에서 제가 보여준 인물은 톡톡튀고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캐릭터였다. 제가 가진 또 다른 결의 모습을 이 영화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최수인은 "유미의 캐릭터가 성격이 저와 비슷한 면이 있다. 제가 앞서 10대에 좋은 스토리의 영화를 했는데, 이 작품은 20대에 하는 작품이다. 이런 작품에서 장윤주 선배님과 함께 하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을했다"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감독은 "두 분 모두 이전 작품에서 굉장히 강렬한 인상이 남아있던 배우이고 궁금했던 배우들이다. 이 작업이 이 분들을 통해서 어떻게 표현될 수 있을까. 감독이지만 저도 관객으로 궁금한 지점들 많아서 작업을 부탁했다"라며 "실제 그런 지점에서 현장에서 두 사람 연기를 보면서 행복하고 즐거웠다"라고 캐스팅에 대해 전했다.
실제 딸이 있는 장윤주는 고등학생, 10대 미혼모의 이야기를 보며 어떤 생각을 했느냐는 질문에 "유미와 같은 일들이 지금 어디에선가는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요즘 워낙 성장이 빠르다보니까 저희가 알 수 없는 부분까지도 그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사회 전반적으로 분명히 비슷한 일들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에 저는 한 아이의 엄마, 딸의 엄마로서 촬영하는 동안 스스로에게도 많은 질문들을 던지기는 했다"라고 밝혔다. 장윤주는 "우리 영화가 지금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 도움을 요청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그런 친구들도 있는데 어른으로서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고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다면 더 아름다운 세상이 펼쳐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또 영화 엔딩곡 OST 작업에도 참여한 장윤주는 "엔딩 크레딧 음악 같은 고요하고 서정적이고 딥한 모습이 내 안에 있는데 그런 것을 표출할 수 있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갈망은 늘 안에 있었다"라며 "노래로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다. 가사를 감독님이 썼는데, 제가 노래를 했더니 '희연(선생님)의 입장에서 노래해 달라"고 하더라. 제가 희연을 잊고 있다가 가사를 보면서 다시 그 캐릭터로 노래를 불렀는데 그 가사가 참 희연의 마음 같아서 노래부르며 울컥했던 기억이 있다"라고 회상했다.
장윤주는 "최수인은 임신이란 것에 대한 경험이나 들은게 없었기에 저한테 중간중간 임신했을 때 어땠냐고 질문을 많이 했다. 그래서 저도 영화를 찍으며 제가 임신했었을 때를 떠올렸는데 임신과 출산은 돌이켜보니 참 힘든일이었다. 여자로서 생명에 대한, 출산에 대한 것을 다시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됐다"라고 말했고 최수인 역시 "저는 임신이라는 것에 대해 전혀 모르다보니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장윤주 선배님이 경험이 있으셔서 정말 많이 물어보며 소통했다"라고 말했다.
난임 교사로 분한 장윤주의 10대 임산부로 돌아온 최수인. 두 사람이 보여줄 서로를 향한 선의가 올 가을 관객에게도 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최소한의 선의'는 10월 30일 개봉한다.
CGV용산=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