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19세 이하 축구대표팀 주장이자 주전 골키퍼로 U-19 챔피언십 우승에 일조한 이창근(19, 부산 아이파크)은 실력과 더불어 훌륭한 매너로 각광받았다.
이창근은 17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 끝에 4-1로 승리하고 땅에 엎드려있는 상대 골키퍼 모하메드 하미드 파르한에게 다가갔다. 그리고는 승부차기 패배에 대한 자책감, 준우승에 대한 설움에 슬퍼하는 파르한의 등을 어루만졌다.
다른 한국 동료들은 승리의 기쁨에 취해 세리머니를 즐기는 상황이었다. 어쩌면 8년 만의 우승으로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일반적인지도 모른다.
이창근은 19일 입국 현장에서 "사실 이라크가 결승에 오를 수 있었던 건 파르한의 선방 덕이 컸다. 파르한은 같은 나이대 아시아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받는 선수다. 그런 걸 알았기 때문에 이날 경기만큼은 그와의 대결에서 꼭 이기고 싶었고, 이길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 격려한 건 동기부여를 하게 해줘서 고맙다는 의미였다"라고 '백허그'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승리를 기뻐하면서도 엎드려 대성통곡하는 파르한의 당시 심경을 십분 이해하는 눈치였다. 선수끼리는 국적을 불문하고 통하는 법이다. "꼭 이기고 싶었다. 그런데 만에 하나 패했다면 나도 그처럼 정말 슬펐을 것"이라고 뒷머리를 긁적였다.
사진=이연수 기자
이창근은 17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 끝에 4-1로 승리하고 땅에 엎드려있는 상대 골키퍼 모하메드 하미드 파르한에게 다가갔다. 그리고는 승부차기 패배에 대한 자책감, 준우승에 대한 설움에 슬퍼하는 파르한의 등을 어루만졌다.
이창근은 19일 입국 현장에서 "사실 이라크가 결승에 오를 수 있었던 건 파르한의 선방 덕이 컸다. 파르한은 같은 나이대 아시아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받는 선수다. 그런 걸 알았기 때문에 이날 경기만큼은 그와의 대결에서 꼭 이기고 싶었고, 이길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 격려한 건 동기부여를 하게 해줘서 고맙다는 의미였다"라고 '백허그'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승리를 기뻐하면서도 엎드려 대성통곡하는 파르한의 당시 심경을 십분 이해하는 눈치였다. 선수끼리는 국적을 불문하고 통하는 법이다. "꼭 이기고 싶었다. 그런데 만에 하나 패했다면 나도 그처럼 정말 슬펐을 것"이라고 뒷머리를 긁적였다.
사진=이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