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경질돼도 맨유 복귀는 싫다는데…이적료 730억이 걸림돌
입력 : 2024.05.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높은 이적료 탓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떠나는 것도 쉽지 않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맨유는 복귀 의향이 전혀 없는 제이든 산초(23,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산초는 지난 2021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유에 입단했다. 맨유는 그의 영입에 7,200만 파운드(약 1,200억 원)를 투자하면서 큰 기대를 걸었다.

이적료 대비 경기력은 실망스러웠다. 산초는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도르트문트에서 보여줬던 돌파력과 득점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첫 시즌에는 5골 3도움에 그쳤다.

올시즌 상황은 더욱 좋지 않았다. 주전 경쟁에 밀려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아졌다. 이 때문에 출전 시간 문제를 두고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공개적으로 갈등을 빚기도 했다.

결국 쫓겨나듯 맨유를 떠났다. 산초는 지난 1월 임대 신분으로 맨유를 떠나 친정팀 도르트문트에 복귀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6월까지로 의무적인 완전 영입 조항은 없었다.





거짓말처럼 반등에 성공했다. 산초는 올시즌 도르트문트에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17경기 3골 2도움을 올렸다. 공백기를 감안한다면 놀라운 활약이었다.

활약은 계속됐다. 지난 2일 치러진 파리생제르맹과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무려 12회의 드리블 돌파를 성공하며 팀 승리의 1등 공신으로 떠올랐다.

도르트문트와의 동행이 이어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산초는 올여름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거취와 상관없이 맨유 복귀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높은 이적료다. 맨유는 산초의 이적료로 5천만 유로(약 730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 25만 파운드(약 4억 3,149만 원)에 달하는 산초의 주급도 부담스럽기만 하다.

산초의 올여름 거취는 안갯속에 놓였다. ‘스카이 스포츠’는 “재정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도르트문트가 산초의 영입을 위해 5천만 유로를 지불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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