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AC밀란 전설' 굴리트, ''호날두 눈물은 악어의 눈물이다''
입력 : 2024.07.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용환주 기자=네덜란드와 AC밀란의 전설 루드 굴리트가 호날두 행동에 소신 발언했다.

스페인 매체 '트리뷰나'는 4일(한국시간) 굴리트는 "호날두는 60개 중 1개만 골을 넣더라도 포르투갈에 주어진 모든 프리킥을 차지하려고 했다. 팀에 그보다 더 슛을 잘하는 선수들이 있지만, 호날두는 평소처럼 주목을 훔치고 싶어한다"라고 말했다 보도했다.

포르투갈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16강 경기에서 슬로베니아와 0-0 무승부 후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했다. 포르투갈은 이번 승리로 8강 진출에 성공해 프랑스와 격돌한다.

두 팀은 전, 후반 45분 동안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기회가 왔다. 연장 전반 15분 디오구 조타가 페널티 킥(PK)를 얻었다. 이를 호날두가 직접 처리했지만, 오블락 선방에 무산됐다. 호날두는 이후 눈물을 보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PK 실축 후 팀을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너무 미안했다고 말했다. 승부차기 접전 끝에 포르투갈이 3-0으로 승리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어 굴리트는 "솔직히 말해서, 난 그 경기에서 일어난 일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는 모든 프리킥을 날렸고 페널티 킥을 실축 했다. 그리고 나서 울음을 터뜨렸다. 난 이것을 악어의 눈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고 한다.


굴리트는 1962년생 네덜란드 국적의 전 축구선수 및 감독이다. 현역 시절 공격형 미드필더였다. 네덜란드 유로 1988 우승을 이끌었고 이탈리아 AC밀란 마르코 반 바스텐, 프랑크 레이카르트와 함께 '오랜지 삼총사'로 활약하고 발롱도르까지 거머쥔 전설이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호날두가 하는 행동은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난 그를 좋아하긴 하지만 경기 중 상대의 모든 플레이가 파울이라고 외치는 그의 행동에는 감명 받지 못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트리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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