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의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로 2024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대회를 허망하게 마무리했다.
포르투갈은 6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에서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3-5로 패했다.
호날두는 이 경기에서 4-3-3 포메이션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전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의하면 호날두는 이 경기에서 슈팅 3개를 시도했지만 득점과 인연이 없었다. 빅 찬스 미스를 1회 기록하기도 했다.
프랑스와 포르투갈은 정규 시간과 연장전에서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두 국가의 맞대결은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포르투갈의 1번 키커는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호날두는 성공했지만 포르투갈은 프랑스에 끝내 무릎을 꿇었다. 포르투갈의 3번 키커 주앙 펠릭스의 페널티킥이 골대를 강타했다. 그 사이 프랑스는 5명의 키커 전원이 성공하며 포르투갈을 누르고 4강에 올랐다. 프랑스는 대회 내내 필드골을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고 4강에 오르는 진귀한 풍경을 만들어냈다.
포르투갈이 탈락하면서 호날두는 자신의 마지막 유로에서 1골도 넣지 못하게 됐다. 1985년생으로 어느덧 만 39세인 그는 이번 유로 2024가 마지막 유로라는 점을 공공연하게 밝혔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과 함께 유로에서 ‘라스트 댄스’에 도전했다.
호날두의 꿈은 끝내 실현되지 않았다. 그는 유로에서 단 1도움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슬로베니아와의 16강전에서는 페널티킥을 실축하기도 했다. 공격 포인트는 조별리그 튀르키예전 1도움이 전부였다. 유로 2024는 호날두에게 축복이 아닌 잊고 싶은 대회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사진= 365scores/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