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손흥민, 토트넘과 종신 계약 체결할 것...1년 연장 옵션은 '다년 계약으로 가기 위한 디딤돌일 뿐'
입력 : 2024.11.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손흥민이 결국 토트넘 홋스퍼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은 28일(한국시간) 토트넘 선수단의 계약 상황을 언급하며 벤 데이비스와 함께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이 조만간 발동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벤 데이비스와 1년 연장 옵션을 통해 함께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 역시 마찬가지이다. 구단은 두 베테랑 선수를 붙잡기 위해 연장 옵션 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비슷한 결의 보도가 반복되고 있다. 주로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 웹'은 토트넘이 손흥민과 새로운 장기 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힌트를 제공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통해 손흥민을 붙잡아 둘 것이다. 구단은 우선 시간을 벌어들인 후 손흥민과 다년 계약을 체결하려고 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스퍼스 웹' 주장을 정리하면 토트넘이 손흥민과 곧바로 장기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의외로 단순했다. 토트넘은 지난 2021년 7월 손흥민이 마지막 계약 당시 구단과 상의를 통해 결정한 연장 옵션을 발동하고 이후 순리에 맞춰 새로운 계약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손흥민은 2015년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은 이래 한 번도 구단에 공개적인 불만을 표하지 않았다. 일반적인 스타 플레이어들이 재계약 시즌마다 잡음을 일으키는 것과는 달리 어떠한 불편한 기색도 내비치지 않고 연장 계약에 동의해 왔다.

당초 올여름으로 예상되던 재계약 발표가 늘어지고 있긴 하나 손흥민과 구단 사이에 구체적으로 오간 대화 등에 대해선 확인할 길이 없다. 우선 2026년까지 계약을 늘려둔 후 올 시즌을 끝마친 뒤에야 새로운 조건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수도 있는 일이다.


이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벤 데이비스 등 팀 내 베테랑 자원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그는 "쏘니, 벤 데이비스는 모두 훌륭한 사람이다. 그들은 구단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이어 "만일 18세 어린 소년들이 라커룸으로 들어오면 그들은 다가가 환영 인사를 건넬 것이다. 토트넘에서 이러한 행동을 취할 두 사람을 꼽는다면 그들이 될 것이다. 손흥민과 벤 데이비스는 뛰어난 축구선수인 걸 떼어 놓고 봐도 훌륭한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이 구단과 1년 더 동행한 뒤 장기 재계약을 체결할 경우 종신 계약이 될 확률이 매우 높다. 1992년생인 손흥민이 최소 2년 더 토트넘에서 몸을 담게 될 경우 30대 중반에 진입하기에 여타 빅클럽 및 주요 리그 이적은 어려울 수 있다.

대신 더욱 확실한 구단 레전드로 팀 내 입지를 드높일 수 있게 된다.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만 419경기에 출전해 165골 88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토트넘의 통산 득점 5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그보다 앞선 선수는 해리 케인(280골), 지미 그리브스(268골), 바비 스미스(208골), 마틴 치버스(174골) 4명이다. 손흥민이 최소 2년 더 구단에서 활약하며 현재와 같은 페이스를 이어갈 수 있다면 스미스의 기록까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토트넘 페이스북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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