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조립식 가족'이 아시아 전역에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리메이크 드라마의 성공이 원작 드라마까지 역주행하게 만드는 등 '조립식 가족'의 영향력이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된 분위기다.
29일 아시아 최대 범지역 OTT 플랫폼 Viu(뷰)가 발표한 11월 4주차(11월 18일~11월 24일) 주간차트에 따르면, 황인엽·정채연·배현성 주연의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영제: Family by Choice)은 인도네시아에서 7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도 각각 1위, 필리핀에서 2위, 홍콩과 태국에서는 각각 3위를 차지하며, 아시아 6개국에서 상위권을 휩쓸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조립식 가족'의 성공이 4년 전 방영된 원작 드라마 '이가인지명'(영제: Go Ahead)의 역주행을 이끌어냈다는 사실이다. '이가인지명'은 '조립식 가족'의 인기에 힘입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등 Viu 차트에서 다시 상위권에 오르며 새로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조립식 가족'의 인기에 힘입어 필리핀 마닐라의 업타운 몰(Uptown Mall)에서는 드라마를 테마로 한 포토부스 캠페인이 열리기도 했다. 해당 캠페인에서는 팬들이 드라마 속 감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포토부스에서 사진을 찍는 이벤트가 마련됐으며, 현지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러한 현지 이벤트는 드라마의 인기를 더욱 실감케 했으며,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마닐라 전역에 '조립식 가족' 열풍을 확산시켰다.
'조립식 가족'은 10년간 가족처럼 지내다가, 다시 10년간 남남으로 지냈던 세 청춘이 재회하며 사랑을 꽃피우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드라마이다. 가족과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해 아시아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으며, 이러한 주제의 힘이 드라마의 인기 요인으로 꼽혔다.
한편, Viu(뷰)는 한국 인기 콘텐츠를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해외 16개국에 선보이고 있는 홍콩 PCCW 범지역 OTT 플랫폼으로,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스트리밍 시간, 유료 가입자 수 기준 동남아시아 OTT 통합 2위(MPA 집계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드라마 '취하는 로맨스', '다리미 패밀리', 서바이벌 예능 '스테이지 파이터' 등을 서비스 중이다. /cykim@osen.co.kr
[사진] Viu(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