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인대 파열 + 반월판 부상 이겨냈다' 바르셀로나 유스 MF, 주장 완장 차고 348일 만에 감격스러운 복귀전
입력 : 2024.10.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던 FC 바르셀로나의 파블로 가비가 마침내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바르셀로나는 2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스포티파이 캄 노우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비야에 5-1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세비야를 상대로 압도적인 공격력을 과시했다. 전반 24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선제골을 넣었고 4분 뒤인 전반 28분에는 페드리가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전반 39분 레반도프스키가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3-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바르셀로나의 파상공세는 이어졌다. 후반 37분 파블로 토레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4-1이 됐다. 후반 42분 세비야의 스타니스 이덤보 무잠보에게 실점했으나 팀의 네 번째 골을 넣은 토레가 후반 43분 한 골을 다시 보태며 5-1이 됐다. 바르셀로나는 홈에서 세비야에 5-1 완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감격적인 부상 복귀전을 치른 선수가 있었다. 바로 가비였다. 세비야전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그는 후반 38분 페드리 대신 투입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해 11월 조지아와의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십자인대를 다친 후 무려 348일 만의 복귀였다.

가비는 바르셀로나의 촉망받는 유소년 팀 출신 자원이었다. 2021년 7월 바르셀로나와 프로 계약을 체결한 그는 2021/22시즌 공식전 47경기 2골 6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2022/23시즌에도 49경기 3골 7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바르셀로나에서 경기력을 인정받으며 스페인 대표팀에 발탁됐지만 지난해 11월 예상치 못한 악재를 겪었다. 그는 조지아와의 유로 2024 예선 A조 10라운드 조지아전에서 전반 20분 상대 선수와 경합하다가 넘어졌다. 무릎 통증을 호소한 가비는 더 이상 경기를 뛰지 못하고 전반 22분 교체 아웃됐다.

부상 정도는 심각했다. 검진 결과 십자인대 파열과 반월판 부상을 당한 가비는 약 11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유로 2024까지 출전하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가비는 재활에 매진한 끝에 자신이 돌아왔음을 알렸다. 주장 완장을 차고 남은 시간을 소화했기에 감동은 2배가 됐다.





사진= FC 바르셀로나 공식 SNS/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