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골 아쉽다!' 토트넘, '있었다면 달랐을까'…팰리스에 0-1 완패→올 시즌 '첫 승' 선물
입력 : 2024.10.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크리스털 팰리스에 시즌 첫 승을 선물했다.

토트넘은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팰리스와 2024/25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 패배를 거뒀다.

충격적인 패배다. 주장 손흥민이 결장하기는 했으나 최근 흐름을 감안하면 토트넘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무엇보다 팰리스는 올 시즌 개막 후 프리미어리그 승리가 없었다. 졸전을 펼친 토트넘이 팰리스에 한 줄기 빛이 된 셈이다.

올리버 글라스너 팰리스 감독은 3-4-2-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딘 헨더슨이 골문을 지켰고, 다니엘 무뇨스, 트레보 찰로바, 마크 게히, 막상스 라크루아, 타이릭 미첼, 헤페르손 레르마, 애덤 워튼, 에베레치 에제, 이스마일라 사르, 장필리프 마테타가 선발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선택은 4-3-3 포메이션이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고,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데스티니 우도기, 이브 비수마,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랑케, 마이키 무어가 포진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한 양상을 띠었다. 토트넘은 볼을 소유하며 팰리스 공격진을 끌어들였고, 공간을 활용하며 득점을 노렸다. 팰리스 역시 가만 있지 않았다. 수비라인을 높게 설정해 강한 전방 압박을 가져가며 대응했다.

전반 20분 팰리스에 변수가 발생했다. 레르마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 사인을 보냈다. 결국 글라스너 감독은 이른 시간 윌 휴즈를 교체 투입하는 결단을 내렸다. 직후 쿨루셉스키와 포로 또한 경합 중 쓰러지며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포문을 연 팀은 팰리스였다. 압박이 통했다. 무뇨스가 빌드업을 전개하던 토트넘의 볼을 빼앗아 크로스를 올렸고, 에제의 패스를 받은 마테타가 침착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예기치 못한 실점에 당황한 토트넘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판더펜의 슛이 골포스트를 맞추는가 하면 하프타임 직전 존슨의 결정적 기회가 헨더슨에 의해 무산됐다.


오히려 팰리스가 추가 득점을 뽑아냈다. 후반 4분 워튼이 쇄도하는 에제에게 볼을 연결했고, 에제의 슛이 비카리오를 지나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골이 취소됐다.

후반 17분 토트넘이 승부수를 띄웠다. 교체 카드 3장을 한 번에 사용했다. 매디슨, 쿨루셉스키, 무어를 대신해 히샬리송, 파페 마타르 사르, 티모 베르너를 투입했다.

경기는 토트넘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동점골을 위해 총공세를 펼친 토트넘은 팰리스의 단단한 수비진을 뚫어내지 못했고, 0-1로 뒤처진 채 주심의 종료 휘슬이 올리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팰리스가 토트넘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우리는 더욱 잘 대처할 필요가 있었다. 불행한 하루였고, 이는 팬들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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