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캉 스쿨 효과→29홈런 쾅' 115억 김재환, 2025시즌 30홈런 고지 다시 밟고 '잠실 홈런왕' 부활 알릴까
입력 : 2024.10.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강정호에게 개인 지도를 받은 후 부활을 알린 김재환(36)이 1개 차이로 아쉽게 달성하지 못한 30홈런을 다음 시즌 달성할 수 있을까.

2016시즌부터 두산 베어스의 주전 외야수로 활약하기 시작한 김재환은 뛰어난 장타력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2016시즌 144경기 타율 0.325 37홈런 124타점 OPS 1.035로 두산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2018시즌에는 타율 0.334 44홈런 133타점 OPS 1.062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며 KBO리그 MVP를 수상했다.

2010년대 후반 두산을 대표하는 스타였던 김재환은 2021년 12월 4년 총액 115억 원에 FA 계약을 맺은 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3시즌이 최악이었다. 김재환은 해당 시즌 132경기 타율 0.220 15홈런 46타점 OPS 0.674로 커리어 로우를 기록했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2023시즌 종료 후 미국에서 야구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 강정호를 찾아갔다. 양의지를 통해 강정호의 연락처를 받은 김재환은 직접 미국으로 날아가 강정호에게 레슨을 받았다.





김재환은 지난 1월 공개된 훈련 영상에서 2024시즌 예상 홈런 수에 대한 질문에 손가락 3개를 펼쳤다. 강정호도 마찬가지였다. 김재환은 “강정호가 나를 못 믿더라. 사실 나도 나를 못 믿는데 계속 '20개'를 이야기하더라. 속으로 '그랬으면 내가 여길(미국) 왔나' 했다. 팬이나 감독님 등 모든 분들이 원하는 숫자는 있다. 그래도 킹캉 베이스볼에 왔다면 그 정도(30홈런)는 예상치를 (설정)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강정호 스쿨 덕분에 환골탈태했다. 김재환은 2024시즌 136경기 타율 0.283 29홈런 92타점 OPS 0.893으로 다시 두산의 핵심 타자로 거듭났다. 30홈런은 아쉽게 실패했지만 이에 근접하는 수치를 기록하며 반등을 이뤄냈다. KT 위즈와의 와일드카드전에서는 2경기 타율 0.143(7타수 1안타)로 부진했지만, 정규시즌에서 반등한 점은 큰 성과였다.

‘킹캉 스쿨’로 자신감을 되찾은 김재환은 2025시즌 다시 한번 30홈런에 도전한다. 김재환은 2020시즌(30홈런) 이후 4년 동안 30홈런 고지를 밟지 못했다. 김재환이 2025시즌 잠실 홈런왕의 완전한 부활을 선언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뉴스1 제공, OSEN, 유튜브 채널 '강정호_King Kang'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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