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은 이미 알고 있었다'... 텐 하흐 시절 영입한 애매한 선수들→''리그 우승에 필요한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입력 : 2024.10.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퍼거슨 경은 이미 이 선수들로는 우승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30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알렉스 퍼거슨 경이 에릭 텐 하흐가 영입한 선수들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월요일 맨유는 공식 성명을 통해 에릭 텐 하흐 전 감독이 2년간의 부임 끝에 경질되었음을 확인했다. 텐 하흐 전 감독에 대한 가장 큰 비판 중 하나는 아마도 그가 맨유에 영입한 몇몇 선수가 팬들에게 실패작으로 여겨지는 등 이적 시장에서 보여준 결과였을 것이다.

맨유의 레전드 감독인 퍼거슨 경과 그의 절친한 친구들 간의 대화 내용이 온라인에 공개되어 퍼거슨 경이 텐 하흐 시절 영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확히 알 수 있게 되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텐 하흐가 맨유에 있을 당시, 텐 하흐가 영입한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에 적합한지 여부에 대해 구단 내부에서 정기적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퍼거슨도 이 의견을 공유했는데, 퍼거슨은 친한 친구들에게 텐 하흐가 맨유 감독으로 재직하는 동안 영입한 선수들이 리그 우승에 필요한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의심할 여지 없이 텐 하흐가 맨유에서 한 최악의 영입 중 하나는 안토니로, 그는 2022년 9월에 8,600만 파운드(약 1540억 원)의 이적료로 아약스에서 맨유에 합류했다.

안토니는 맨유와 5년 계약을 체결하여 2027년까지 계약을 유지했지만, 맨유는 계약에 1년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거액의 이적료와 계약에도 불구하고 안토니는 맨유에서 87경기에 출전해 단 12골을 넣는 데 그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안토니는 그저 텐 하흐가 아약스 감독이던 시절에 뛰었던 리산드로 마르티네즈, 안드레 오나나, 마테이스 더 리흐트, 누사이르 마즈라위와 함께 맨유와 계약한 5명의 선수 중 한 명에 불과하다.

더 리흐트와 마즈라위는 아직 이적 초반이기 때문에 평가를 내릴 수 없고, 마르티네즈와 오나나가 맨유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 것은 분명하지만 텐 하흐가 자신의 전 소속팀에서 5명의 선수와 계약한 것은 퍼거슨과 맨유의 수뇌부들에게 큰 걱정을 심어주었다.



결국 시즌 초반부터 바닥으로 떨어지며, 올라올 기미가 안 보였던 텐 하흐였기에 맨유는 마침내 텐 하흐와 결별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일리 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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