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돌싱글즈6’ 제작진이 프로그램을 연출하면서 결혼관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경기도 고양시 삼송 MBN 미디어센터에서 ‘돌싱글즈6’ 제작진과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박선혜 CP와 정우영 PD가 참석했다.
‘돌싱글즈6’는 돌싱들의 마지막 사랑을 담아내는 오리지널 돌싱 예능 프로그램으로, 지난 2021년 7월 첫 방송된 ‘돌싱글즈’의 여섯 번째 시즌이다. 매 시즌마다 ‘현실 커플’을 탄생시키며 믿고 보는 ‘재혼 매칭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했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돌싱글즈6’는 강원도에 마련된 ‘돌싱 하우스’에서 새로운 돌싱남녀, 미영, 방글, 보민, 성서, 시영, 정명, 지안, 창현, 희영의 이야기를 펼쳐내고 있다. 첫방송에서부터 돌싱남녀들의 5G급 로맨스를 펼쳐내면서 원조 ‘마라맛 로맨스’의 귀환을 알렸다.
시즌6까지 이어오면서 MBN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함 ‘돌싱글즈’. 정우영 PD는 “‘돌싱글즈’를 하기 전에는 연애 프로그램을 보지 않았다. 그런데 이 안에 들어오니까 감정을 보게 되면서 나도 움직이게 되고 돌아보게 되더라.”고 말했다.
박선혜 CP는 “(출연자와) 인터뷰 할 때 힘든 부분이 많다. 우리와 인터뷰할 게 아니라 심각하게 상담 받아야 하지 않나 싶을 때도 있어서 지치는 것도 있지만 프랜차이즈처럼 성공을 한 프로그램이고 MBN에서 소중하게 생각해주는 프로그램이라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오랜 시간 프로그램을 이끌어오면서 연애관이나 결혼관이 바뀌진 않았을까. 정우영 PD는 “윤남기·이다은 커플 편집을 많이 했는데 두 분이 사랑에 빠지는 모습이 감동적이고 부러웠다. 서로가 원하는 사람을 찾아서 서로의 콤플렉스를 덮어줄 정도로 빠지는 모습이 공감대로 이어진 게 아닌가 싶다. 두 사람의 상처는 생각도 나지 않을 정도였다”며 “20대 때는 결혼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쉽게 생각할 게 아니었다. 그러면서 하나의 기준을 가져야겠다 싶었다. 이혼한 분들이 보면 ‘이런 사람과 만나고 싶어요’라는 기준을 제시하는데 그 영향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박선혜 CP는 “지미와 희진도 이어져서 너무 좋다. 캐나다에 살고 있어 아쉽긴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후속을 다뤄보고 싶다. 시즌6에서도 좋은 소식이 있는 커플이 있다면 좋겠고, 많은 분들이 제롬과 베니타의 이야기도 궁금해하시는데 개인적인 문제라서 공식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조만간 좋은 일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혼을 한다면 ‘돌싱글즈’에 지원해본다는 우스갯 소리를 하기도 한다. ‘돌싱글즈’가 돌싱들의 새출발을 응원하기도 하지만 그 이면에는 이혼을 쉽게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지 않느냐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박선혜 CP는 “농담처럼 ‘이혼하고 출연해볼까’라고들 하시기에 이혼 사유도 넣고 상처 받아 눈물 흘리는 장면도 신경 써서 넣고 있다. 이 분들에게는 이혼이 큰 상처이기 때문에 이혼이 그렇게 말처럼 쉬운 건 아니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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