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정지선 '''냉부해' 시즌2 출연 의사有→새 사업 준비ing'' (라디오쇼)[종합]
입력 : 2024.10.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이대선 기자] 7일 오전 서울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TOP8 기자와의 ‘맛’남 행사가 열렸다.'흑백요리사'는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28개국 TOP 10에 오르며 지난달 17일 공개 이후 2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를 기록했다.정지선이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24.10.07 /sunday@osen.co.kr

[OSEN=유수연 기자] 정지선 셰프가 '흑백요리사' 이후 근황을 전했다.

21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는 정지선 셰프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박명수는 "예전에는 제가 인사도 안했는데, 오늘은 제가 90도로 인사를 드렸다. '흑백요리사'의 TOP 8에 빛나는 ‘딤섬의 여왕’, ‘중식계의 안젤리나 졸리’ 정지선 셰프 나와주셨다"라고 그를 소개했다.

이날 정 셰프는 '흑백요리사' 이후 인기 실감에 대해 묻자,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시고, 홍대 매장에 외국인이 많은데, 많이 알아봐 주신다. 대만, 홍콩 고객분들이 많이 알아봐 주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후가 많이 다르다. 일단 지나다니면 손님분들이 알아봐 주신다. 예전에는 지나가면 지나가나보다, 정도였는데, 지금은 사진을 찍어달라고 해서 영광인데 너무 어색하다"라고 웃었다. 더불어 최근 나선 중국에서도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고. 

운영 중인 매장 근황도 전했다. 박명수는 "요즘에는 건물을 한 바퀴 정도 돌아서 손님이 있던데. 웨이팅이 원래도 이렇게 많았나"라고 궁금해했다. 정 셰프는 "이 정도까진 없었다"라며 "흑백요리사 이후 한 세배 정도 늘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박명수는 "더 분발하셔야겠다"라고 농담을 하며 "하긴 손님이 더 오신다 해도 받지도 못하지 않냐. 건물 살 생각은 없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정 셰프는 "생각은 하고 있다"라며 "그런데 직원이 문제다. 직원을 구해주시면, 매장 오픈할 생각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흑백요리사' 출연 비하인드도 전했다. 그는 "요리 서바이벌이 너무 오랜만이라 신기했다. 100명이라고 하길래 호기심에 들어간 거 같다. 사실 (처음에는) 거절했는데 시간이 지나서 생각해보니 재밌겠다 싶기도 하고, 직원에게 동기 부여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라며 "탈락을 하면 어쩌나, 처음에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가, 새로운 경험을 통해서 직원들에게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매장에서 하는 요리와 서바이벌에서 하는 요리가 다르니까. 새로운 경험이라고 생각했다"라고 회상했다.

식당을 찾은 연예인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근 백종원이 매장에 방문했다고 알리며 "진짜 많이 시켜 드시더라. 정말 다 드시더라. 평소 교류가 딱히 있지는 않았는데, 와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라며 "일단 음식 맛있다고 해주시고, 메뉴판을 보시고 ‘너무 앞서가지 않았나’. 메뉴판이 보통 요리 설명인데, 영화 감성을 넣어서 음식과 로그 라인을 한 줄 평처럼 써놔서 그런 거 같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연예인 단골 손님에 대해서는 '김숙'을 꼽기도. 그는 "따로 연락해서 오고 싶다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도 있다. 어제는 빠니보틀하고 승우 아버님이랑 다 같이 오시더라"라고 귀띔했다.

중식 요리사의 길을 걷게 된 뒷이야기도 전했다. 정지선은 "고등학교 때 한식 양식 자격증을 땄다. 원래는 상업학교를 다녔는데, 적성 상 컴퓨터 관련 일이 안 맞더라. 공부 잘하는 스타일도 아니었다. 그런데 요리 조리 법은 되게 잘 외워지더라. 한번 외우면 잊히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이게 내 길인가 보다, 하고 해서 하게 되었다"라며 "이후 양저우 국립대학으로 갔는데, 아무것도 모르다 보니 맨땅의 헤딩이었다. 정말 바보처럼 제가 그냥 갔다. 숫자부터 배웠는데, 막상 가니까 대화로 모든 걸 해야 하길래 언어를 살려면 해야겠다 싶어서 했다"라고 떠올렸다.

요리를 배우기 위해 중국 식당의 쓰레기통도 뒤졌다는 정 셰프는 "제가 하는 공부 방법이다. 누가 알려주지 않으니까"라며 "하지만 저는 레시피를 공개한다. 공개하면 또 다른 레시피가 나온다. 그래서 오픈을 한다. 사람들이 검색했을 때 다양한 중국 레시피가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추후 목표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냉장고를 부탁해'가 한때 화제였는데, 시즌2가 나온다고 하더라. 거기서도 뵐 수 있을까"라는 박명수의 질문에 "섭외가 오면, 저는 기회가 온다면 할 거 같다. 아무래도 요리 프로고, 새로운 중식을 선보일 기회일 거 같다"라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더불어 향후 목표에 대해 "딤섬 프렌차이즈 오픈을 준비 중"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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