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아스널이 선덜랜드 원정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티에리 앙리의 결승골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동원은 후반 42분 교체투입되었지만 박주영은 엔트리 제외되었다.
11일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1/2012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경기에서 아스널이 선덜랜드를 2-1로 꺾었다. 후반 25분 제임스 맥클레인의 선제골로 선덜랜드가 한 골 앞서갔지만, 아스널의 애런 램지가 교체 투입과 동시에 동점골을 터트려 아스널을 살려냈다. 후반 추가시간 앙리가 천금 같은 결승 헤딩골을 성공시킨 아스널이 마지막 순간에 승리를 잡아냈다.
앙리는 단기 임대기간 마지막 경기에서 팀에 승점 3점을 선물하며 영원한 ‘전설’로 남게 되었다. 반면 선덜랜드는 추가시간을 지켜내지 못하고 무너져 리그 3연승 행진에 종지부가 찍혔다. 지동원은 후반 교체 투입 후 한 번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박주영은 1월2일 풀럼전 이후 40일만에 엔트리 제외되었다.
중원 공방전으로 끝난 전반전
원정팀 아스널이 경기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갔지만 실속은 없었다. 선덜랜드의 집중력 있는 수비에 막혀 공격이 마무리되지 못했다. 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시오 월컷이 때린 오른발 슛은 반대편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로빈 판페르시 역시 두세 명의 수비수에게 집중적으로 견제 당해 별다른 기회를 포착하지 못했다. 선덜랜드는 공격 가담 숫자가 항상 부족했다. 전반 39분 잭 콜백의 크로스를 막는 과정에서 볼이 페어 메르테자커의 팔에 닿았지만 주심은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 선덜랜드 홈 관중을 실망시켰다.
맥클레인의 선제골, 램지의 빠른 동점골
후반 개시와 함께 아스널이 선덜랜드 진영을 매섭게 몰아쳤지만 선덜랜드의 끈질긴 수비에 막혀 별 소득을 거두지 못했다. 아스널의 기세가 꺾이자 경기 흐름은 선덜랜드 쪽으로 넘어갔다. 후반 15분 왼쪽 코너킥이 흘러나온 것을 아크 오른쪽에서 크레익 가드너가 왼발로 정확히 찼지만 슈쳉스니의 선방에 걸렸다. 3분 뒤 비슷한 상황에서 가드너의 두 번째 왼발슛 역시 슈쳉스니의 놀라운 방어에 막히고 말았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아르센 벵거 감독은 옥슬레이드-채임벌린을 빼고 티에리 앙리를 투입시켰다. 앙리는 이번 단기 임대에서 마지막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출전하게 되었다. 그러나 후반 25분 의외의 상황이 펼쳐졌다. 백패스를 따라가던 메르테자커가 발이 미끄러진 틈을 타 맥클레인이 볼을 따낸 뒤 강력한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메르테자커는 부상이 심한 듯 들것에 실려나갔고 애런 램지로 교체되었다.
다행히 교체 투입된 램지가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후반 30분 미켈 아르테타의 슛이 수비수 맞고 옆으로 흐른 것을 아크 정면에 있던 램지가 그대로 오른발 강슛, 동점골을 뽑아냈다. 왼쪽 골대와 오른쪽 골대를 모두 맞고 들어가는 행운의 골이었지만 자칫 떨어질 수 있는 분위기를 추스르는 귀중한 득점이었다.
지동원 투입, 그러나 앙리의 천금 역전골
후반 41분 마틴 오닐 감독은 프레이저 캠벨을 대신해 지동원이 교체 투입되었다. 선덜랜드 홈 관중은 모두 열띤 응원곡으로 지동원을 반겼다. 후반 45분 지동원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아쉽게도 골대를 빗나갔다. 후반 추가시간 안드리 아르샤빈이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에서 앙리가 머리로 받아 넣어 역전골을 터트렸다. 단기임대 계약 종료 전 마지막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앙리는 귀중한 역전골을 작렬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경기는 아스널의 2-1 승리로 종료되었다.
▲ 2011/20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2012년2월11일 –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
선덜랜드 1 (맥클레인 70’)
아스널 2 (램지 75’, 앙리 90+1’)
*경고: 리차드슨, 캠벨(이상 선덜랜드), 로시츠키(아스널)
*퇴장: -
선덜랜드 출전명단(4-4-1-1)
미뇰렛(GK) – 리차드슨, 터너, 오셰이, 바즐리 – 맥클레인, 가드너, 콜백, 라르손 – 세세뇽 – 캠벨(지동원 87’) / 감독: 마틴 오닐
*벤치잔류: 웨스트우드, 브릿지, 키르기아코스, 메일러, 엘모하마디, 위컴
아스널 출전명단(4-3-3)
슈쳉스니(GK) – 베르말렌, 코시엘니, 메르테자커(램지 72’), 사냐 – 아르테타, 송, 로시츠키 – 옥슬레이드-채임벌린(앙리 66’), 판페르시, 월컷(아르샤빈 42’) / 감독: 아르센 벵거
*벤치잔류: 파비안스키, 깁스, 베나윤, 코클랭
11일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1/2012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경기에서 아스널이 선덜랜드를 2-1로 꺾었다. 후반 25분 제임스 맥클레인의 선제골로 선덜랜드가 한 골 앞서갔지만, 아스널의 애런 램지가 교체 투입과 동시에 동점골을 터트려 아스널을 살려냈다. 후반 추가시간 앙리가 천금 같은 결승 헤딩골을 성공시킨 아스널이 마지막 순간에 승리를 잡아냈다.
앙리는 단기 임대기간 마지막 경기에서 팀에 승점 3점을 선물하며 영원한 ‘전설’로 남게 되었다. 반면 선덜랜드는 추가시간을 지켜내지 못하고 무너져 리그 3연승 행진에 종지부가 찍혔다. 지동원은 후반 교체 투입 후 한 번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박주영은 1월2일 풀럼전 이후 40일만에 엔트리 제외되었다.
중원 공방전으로 끝난 전반전
원정팀 아스널이 경기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갔지만 실속은 없었다. 선덜랜드의 집중력 있는 수비에 막혀 공격이 마무리되지 못했다. 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시오 월컷이 때린 오른발 슛은 반대편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로빈 판페르시 역시 두세 명의 수비수에게 집중적으로 견제 당해 별다른 기회를 포착하지 못했다. 선덜랜드는 공격 가담 숫자가 항상 부족했다. 전반 39분 잭 콜백의 크로스를 막는 과정에서 볼이 페어 메르테자커의 팔에 닿았지만 주심은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 선덜랜드 홈 관중을 실망시켰다.
맥클레인의 선제골, 램지의 빠른 동점골
후반 개시와 함께 아스널이 선덜랜드 진영을 매섭게 몰아쳤지만 선덜랜드의 끈질긴 수비에 막혀 별 소득을 거두지 못했다. 아스널의 기세가 꺾이자 경기 흐름은 선덜랜드 쪽으로 넘어갔다. 후반 15분 왼쪽 코너킥이 흘러나온 것을 아크 오른쪽에서 크레익 가드너가 왼발로 정확히 찼지만 슈쳉스니의 선방에 걸렸다. 3분 뒤 비슷한 상황에서 가드너의 두 번째 왼발슛 역시 슈쳉스니의 놀라운 방어에 막히고 말았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아르센 벵거 감독은 옥슬레이드-채임벌린을 빼고 티에리 앙리를 투입시켰다. 앙리는 이번 단기 임대에서 마지막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출전하게 되었다. 그러나 후반 25분 의외의 상황이 펼쳐졌다. 백패스를 따라가던 메르테자커가 발이 미끄러진 틈을 타 맥클레인이 볼을 따낸 뒤 강력한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메르테자커는 부상이 심한 듯 들것에 실려나갔고 애런 램지로 교체되었다.
다행히 교체 투입된 램지가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후반 30분 미켈 아르테타의 슛이 수비수 맞고 옆으로 흐른 것을 아크 정면에 있던 램지가 그대로 오른발 강슛, 동점골을 뽑아냈다. 왼쪽 골대와 오른쪽 골대를 모두 맞고 들어가는 행운의 골이었지만 자칫 떨어질 수 있는 분위기를 추스르는 귀중한 득점이었다.
지동원 투입, 그러나 앙리의 천금 역전골
후반 41분 마틴 오닐 감독은 프레이저 캠벨을 대신해 지동원이 교체 투입되었다. 선덜랜드 홈 관중은 모두 열띤 응원곡으로 지동원을 반겼다. 후반 45분 지동원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아쉽게도 골대를 빗나갔다. 후반 추가시간 안드리 아르샤빈이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에서 앙리가 머리로 받아 넣어 역전골을 터트렸다. 단기임대 계약 종료 전 마지막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앙리는 귀중한 역전골을 작렬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경기는 아스널의 2-1 승리로 종료되었다.
▲ 2011/20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2012년2월11일 –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
선덜랜드 1 (맥클레인 70’)
아스널 2 (램지 75’, 앙리 90+1’)
*경고: 리차드슨, 캠벨(이상 선덜랜드), 로시츠키(아스널)
*퇴장: -
선덜랜드 출전명단(4-4-1-1)
미뇰렛(GK) – 리차드슨, 터너, 오셰이, 바즐리 – 맥클레인, 가드너, 콜백, 라르손 – 세세뇽 – 캠벨(지동원 87’) / 감독: 마틴 오닐
*벤치잔류: 웨스트우드, 브릿지, 키르기아코스, 메일러, 엘모하마디, 위컴
아스널 출전명단(4-3-3)
슈쳉스니(GK) – 베르말렌, 코시엘니, 메르테자커(램지 72’), 사냐 – 아르테타, 송, 로시츠키 – 옥슬레이드-채임벌린(앙리 66’), 판페르시, 월컷(아르샤빈 42’) / 감독: 아르센 벵거
*벤치잔류: 파비안스키, 깁스, 베나윤, 코클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