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라운드업] 밀란과 유벤투스 모두 승리… 인테르 6G 무승
입력 : 2012.02.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인터 밀란의 부진이 여간 심상치 않다. 볼로냐와의 홈 경기에서 인테르가 0-3으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인테르는 리그 7위로 밀려났다. 최근 인테르는 부진의 늪에 빠졌다. 밀란 더비 승리로 기세등등했던 모습과 사뭇 대조되는 것이다.

AC밀란은 체사나에 3-1로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밀란은 주포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이 대거 결장했다. 그럼에도 밀란은 시종일관 상대를 압박했다. 데뷔전을 치른 설리 문타리는 선제골을 터뜨리며 화끈한 신고식을 치렀다. 나폴리도 피오렌티나에 3-0으로 승리했다. UEFA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앞둔 나폴리는 피오렌티나전 승리로 첼시전 예열을 마쳤다.

유벤투스 역시 카타니아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밀란의 체세나전 승리로 유벤투스는 리그 2위로 밀려났다. 한 경기 덜 치른 유벤투스와 선두 밀란의 승점 차는 1점이다. 이외에도 레체와 키에보 그리고 AS 로마와 팔레르모도 각각 시에나와 제노아 그리고 파르마와 라치오에 승리했다. 노바라와 아탈란타 그리고 우디네세와 칼리아리는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주의 경기: 인터 밀란 0-3 볼로냐
이번에도 승리의 여신은 인테르를 외면했다. 인테르가 볼로냐에 0-3으로 덜미를 잡혔다. 이날 패배로 인테르는 리그 7위로 밀려났다. 최근 인테르는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볼로냐전에서도 인테르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연이은 공격 기회는 상대 수문장 질레의 선방쇼에 막혔다. 수비는 더욱 허점을 드러냈다. 이 틈을 타 볼로냐의 베테랑 공격수 마르코 디 바이오가 인테르의 골문을 두드렸다. 디 바이오는 전반 37분과 38분 인테르 골망을 흔들었다. 두 골 모두 인테르 수비진이 방심한 상황에서 나왔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디 바이오는 각각 나가토모 유토와 안드레아 라노키아의 실수를 틈타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40분에는 아쿠아프레스카가 쐐기골을 넣었다. 경기는 볼로냐의 3-0 완승으로 끝났다.

▲이 주의 팀: AC 밀란
밀란이 체세나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밀란은 한 경기 덜 치른 유벤투스에 승점 1점 앞선 세리에A 선두를 질주 중이다. 체세나전에서 밀란은 이브라히모비치와 케빈 프린스 보아텡 그리고 마르크 판 봄멀이 결장했다. 공격과 미드필더의 핵심을 모두 잃은 상태에서 경기에 임한 것이다. 주축 선수들의 부재 속에서도 밀란은 상대를 압도하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선제 득점의 주인공은 신입생 문타리였다. 전반 28분 문타리는 치아구 시우바의 프리킥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손을 맞고 나오자 왼발로 밀어 넣으며 데뷔골을 넣었다. 2분 뒤에는 에마누엘손이 호비뉴의 패스를 받고 감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이어간 밀란은 후반 10분 호비뉴가 쐐기골을 넣었다. 이나치오 아바테의 패스를 받은 호비뉴는 문전 쇄도 후 가볍게 밀어 넣으며 두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체세나전 승리는 밀란에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이번 경기에서 밀란은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무난히 메웠다. 공격진에서는 호비뉴가 살아나며 팀 공격의 힘을 실었다. 미드필더진에서는 에마누엘손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밀란의 다음 상대는 유벤투스다. 두 팀의 경기는 리그 우승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밀란이 다시금 이브라히모비치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보아텡은 유벤투스전에 맞춰 부상 복귀할 전망이다.

▲이 주의 선수: 에디손 카바니(나폴리)
나폴리가 피오렌티나에 3-0으로 대승하며 첼시전 예열을 마쳤다. 나폴리 승리의 주역은 카바니다. 카바니는 두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3분 함시크의 패스를 받은 카바니는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후반 10분에도 카바니는 함시크의 패스를 받은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함시크의 넓은 시야와 카바니의 물오른 결정력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이후 나폴리는 에스키엘 라베시가 쐐기골을 넣으며 3-0 완승을 거뒀다. 카바니는 나폴리의 간판 공격수다. 그는 마라도나의 뒤를 이은 나폴리 최고의 공격수로 꼽힌다. 세리에A는 물론이고 UEFA챔피언스리그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나폴리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특히 카바니는 '거함'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나폴리의 다음 상대는 첼시다. 자신감을 회복한 카바니가 하락세의 첼시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가 이 경기 관전 포인트다.

▲2011/201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4라운드 결과
피오렌티나 0 : 3 나폴리
인터 밀란 0 : 3 볼로냐
유벤투스 3 : 1 카타니아
레체 4 : 1 시에나
제노아 0 : 1 키에보
AS 로마 1 : 0 파르마
노바라 0 : 0 아탈란타
체세나 1 : 3 AC 밀란
우디네세 0 : 0 칼리아리
팔레르모 5 : 1 라치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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