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라운드업] 밀란과 유벤투스 무승부… 나폴리, 인테르에 승
입력 : 2012.02.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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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세리에A 전통의 명가 AC 밀란과 유벤투스의 맞대결은 1-1로 끝났다. 두 팀의 경기는 올 시즌 나란히 리그 1,2위를 달리고 있는 팀들의 맞대결이었다. 3위권과의 격차가 벌어진 탓에 양 팀의 격돌은 사실상 결승전과 다름없었다. 밀란은 안토니오 노세리노의 선제 득점으로 앞서갔지만, 후반 교체 투입된 유벤투스의 알레산드로 마트리에 실점하며 1-1무승부를 기록했다.

상승세의 나폴리는 하락세의 인터 밀란을 상대로 1-0 신승을 거뒀다. 나폴리는 UEFA챔피언스리그 진출의 마지노선인 3위 우디네세와의 승점 차를 5점으로 유지했다. 반면 인테르는 이날 패배로 3위와의 승점 차가 9점으로 벌어졌다. 선두 AC밀란과는 무려 15점 차다.

아탈란타아와 시에나는 난적 AS로마와 팔레르모를 상대로 4-1로 대승했다. 카타니아와 우디네세도 각각 노바라와 볼로냐에 3-1로 승리했다. 키에보 베로나, 라치오는 체세나, 피오렌티나에 1-0으로 신승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제노아와 파르마는 2-2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주의 경기: AC밀란 1-1 유벤투스
'세리에A의 명가' 밀란과 유벤투스의 맞대결은 1-1무승부로 끝났다. 예상대로 흥미로운 한 판이었다. 득점자 명단만 봐도 이를 알 수 있다. 밀란은 유벤투스 유스팀 출신인 미드필더 노세리노가 선제 득점을 넣었다. 유벤투스는 밀란 출신의 공격수 마트리가 동점 골을 터뜨렸다. 경기는 막을 내렸지만 후폭풍은 여전하다. 이날 밀란은 설리 문타리의 골이 주심의 오심 탓에 취소됐다. 2-0으로 달아날 기회를 놓친 것이다. 밀란이 1-0으로 앞서 간 전반 24분 문타리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헤딩 슈팅으로 추가 골을 넣었다. 문타리의 머리를 스친 공은 명백히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주심은 이를 무효화 했다.

양 팀 선수들의 분위기도 가열됐다.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은 선수들이 흥분한 것이다. 밀란의 문타리는 유벤투스의 리히슈타이너와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문타리는 리히슈타이너의 목을 팔꿈치로 때렸다. 수비수 필립 멕세는 유벤투스 공격수 마르코 보리엘로를 가격했다. 하프 타임에는 유벤투스의 안토니오 콩테 감독과 AC밀란의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부회장이 언쟁을 벌였다. 종료 휘슬이 울린 뒤에는 키엘리니와 암브로시니가 충돌했다. 이외에도 피를로와 판 봄멀이 서로 가격하는 비신사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후 이탈리아 축구협회는 양 팀 선수들과 관계자들의 비신사적인 행위에 대해 조치를 하겠다고 공표했다.

▲이 주의 팀: 아탈란타
'돌풍의 주역' 아탈란타가 거함 AS로마에 4-1로 대승했다. 로마와의 홈 경기에서 아탈란타는 수적 우세를 발판삼아 완승했다. 올 시즌 아탈란타는 돌풍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현재 아탈란타의 리그 순위는 11위(승점 31점)다. 그러나 시즌 개막 전 아탈란타는 승점 6점이 삭감되는 페널티를 받았다. 아탈란타나의 실제 순위는 리그 7위(승점 37점)다. 실제 획득한 승점은 인테르보다 높다. 반면 로마는 아탈란타전 패배로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5위 자리도 나폴리에 내줬다. 경기 시작 10분 만의 아탈란타는 마릴룽고가 로마 수비의 오프사이드를 뚫고 쇄도 후 감각적인 인사이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19분에는 헤르만 데니스가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넣었다. 반격에 나선 로마는 파비오 보리니가 만회 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아탈란타는 후반 2분과 21분 데니스가 연속골을 넣으며 4-1로 달아났다. 이날 데니스는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 주의 선수: 에세키엘 라베시(나폴리)
상승세의 나폴리가 슬럼프에 빠진 인테르를 상대로 1-0 신승을 거뒀다. 주 중 첼시와의 UEFA챔피언스리그에서 3-1로 완승한 나폴리는 인테르마저 꺾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나폴리는 다음 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반면 인테르는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최근 8경기 동안 인테르는 1무 7패로 부진의 늪에 빠졌다. 나폴리 승리의 주역은 라베시다. 라베시는 후반 14분 감각적인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인테르 골망을 흔들었다. 블레림 제마일리가 쇄도 후 연결한 패스를 받은 라베시는 곧바로 인사이드 슈팅으로 연결했다. 나폴리는 후반 막판 수비수 아로니카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결국 1-0으로 신승했다. 해결사 라베시의 결정력이 돋보인 한 판이었다. 제2의 마라도나로 불리는 라베시는 나폴리의 핵심 공격수다. 주로 득점보다는 왕성한 활동량을 토대로 동료 카바니에게 기회를 만들어 줬다. 라베시의 진가는 지난 첼시전에서 맘껏 발휘됐다. 라베시는 베테랑 선수들이 즐비한 첼시를 상대로 두 골을 터뜨렸다. 나폴리 역시 3-1로 승리하며 UEFA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위한 청신호를 켰다. 인테르전에서도 라베시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에게 승점 3점을 안겼다.

▲2011/201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5라운드 결과
제노아 2-2 파르마
AC 밀란 1-1 유벤투스
아탈란타 4-1 AS 로마
카타니아 3-1 노바라
시에나 4-1 팔레르모
칼리아리 1-2 레체
키에보 1-0 체세나
볼로냐 1-3 우디네세
나폴리 1-0 인터 밀란
라치오 1-0 피오렌티나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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