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라운드업] '이주의 팀' 인테르, 9G 만의 승
입력 : 2012.03.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부진에 허덕이던 인터 밀란이 47일 만의 승전고를 울렸다. 인테르는 키에보 베로나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막판 두 골을 터뜨리는 집중력으로 2-0으로 승리했다. 무려 9경기 만의 승리다.

리그 선두 AC 밀란은 레체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유벤투스와의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렸다. 유벤투스는 제노아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시즌 14번째 무승부다. 연이은 무승부 탓에 유벤투스는 우승 전선에 먹구름이 끼었다.

주 중 첼시와 맞대결을 앞둔 나폴리는 칼리아리와 난타전 끝에 6-3으로 승리했다. 팔레르모 원정길에 오른 AS로마도 1-0으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이외에도 시에나와 카타니아 그리고 노바라는 각각 체세나와 피오렌티나 그리고 우디네세에 신승했다. 2위 자리를 노렸던 라치오는 볼로냐에 1-3으로 덜미를 잡혔다.

▲이 주의 경기: 나폴리 6-3 칼리아리
막강한 화력을 앞세운 나폴리가 칼리아리에 6-3으로 승리하며 6연승 행진을 달렸다. 상승세의 나폴리는 어느덧 세리에A 4위로 올라섰다. UEFA챔피언스리그 진출의 마지노선 3위 라치오와의 승점 차는 2점이다. 전반 9분 함시크의 선제 득점을 시작으로 나폴리는 칸나바로의 헤딩 골과 아스토리의 자책골로 3-0으로 앞서 갔다. 이후 나폴리는 칼리아리의 라리베이에 실점했지만 라베시와 가르가노의 연속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라리베이가 만회 골을 넣었지만 나폴리는 마지오가 재차 골망을 흔들며 달아났다. 후반 추가 시간 라리베이는 해트트릭을 기록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주의 팀: 인터 밀란
오랜 기다림이 결실을 본 순간이었다. 인테르가 키에보를 상대로 9경기 만의 승전고를 울렸다. 슬럼프 탈출의 시동을 건 것이다. 키에보전 승리는 인테르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 인테르는 주 중 UEFA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올랭피크 마르세유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어수선했던 팀 분위기를 쇄신했다는 점에서 키에보전 승리는 고무적인 결과다. 이번 시즌 인테르는 흥망성쇠를 거듭했다. 최근에는 8경기 동안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하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인테르는 리그 순위도 7위로 밀려나는 등 혹독한 겨울을 보내야 했다. 마침내 인테르는 키에보를 상대로 승점 3점을 거머쥐었다. 후반 42분과 45분 인테르는 왈테르 사무엘과 디에고 밀리토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2-0으로 승리했다. 인테르의 다음 상대는 마르세유다. 양 팀은 오는 14일 새벽 주세페 메아차에서 격돌한다.

▲이 주의 선수: 세바스티안 프레이(제노아)
유벤투스와의 홈 경기에서 제노아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 팀은 격돌은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보면 유벤투스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제노아는 수문장 프레이를 내세워 유벤투스에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철옹성 같은 수비력을 보여줬다. 유벤투스 역시 잔루이지 부폰의 신들린 선방쇼가 펼쳐졌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프레이가 더 좋은 활약을 펼쳤다. 예상대로 유벤투스의 공세가 이어졌다. 유벤투스는 안드레아 피를로를 중심으로 유기적인 공격을 이어갔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제노아 수문장 프레이의 벽을 뚫지 못했다. 연이은 유벤투스 선수들의 슈팅은 프레이의 선방에 부닥쳤다. 수비수 칼라제와 보체티도 분주한 움직임을 통해 유벤투스 공격을 꽁꽁 묶었다. 결국 경기는 득점 없이 0-0 무승부로 끝났다. 이날 무승부로 유벤투스는 선두 밀란과의 격차가 4점으로 벌어졌다.

▲2011/201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7라운드 결과
키에보 0 : 2 인터 밀란
나폴리 6 : 3 칼리아리
팔레르모 0 : 1 AS 로마
카타니아 1 : 0 피오렌티나
제노아 0 : 0 유벤투스
체세나 0 : 2 시에나
아탈란타 1 : 1 파르마
AC 밀란 2 : 0 레체
라치오 1 : 3 볼로냐
노바라 1 : 0 우디네세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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