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라운드업] 안갯속 우승 경쟁… 혼돈의 30라운드
입력 : 2012.04.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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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상위권 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카타니아 원정길에 오른 리그 선두 AC밀란은 1-1무승부를 기록하며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리그 2위 유벤투스는 난적 나폴리에 3-0 대승을 거뒀다. 밀란과 유벤투스의 승점 차는 2점이다.

라치오는 파르마에 일격을 당했다. 파르마 원정길에 오른 라치오는 1-3으로 패했다. 우디네세 역시 시에나에 0-1로 덜미를 잡혔다. 반면 AS로마와 인터 밀란은 각각 노바라와 제노아를 상대로 난타전 끝에 승리했다. 로마는 노바라에 5-2를 꺾으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인테르는 제노아에 5-4로 승리하며 유럽대항전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이외에도 칼리아리와 팔레르모 그리고 키에보는 각각 아탈란타와 볼로냐 그리고 피오렌티나를 상대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팔레르모는 올 시즌 첫 원정 승을 기록했다. 레체와 체세나는 0-0으로 비겼다.

▲이 주의 경기: 유벤투스 3-0 나폴리
유벤투스가 나폴리를 대파하며 리그 우승의 불씨를 살렸다. 이날 승리로 유벤투스는 30경기 연속 리그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밀란과의 승점 차도 2점으로 좁혔다. 애초 양 팀의 경기는 접전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경기는 유벤투스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전반 초반부터 유벤투스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그리고 후반 8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미르코 부치니치의 슈팅이 보누치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후에도 공격 주도권을 잡은 유벤투스는 후반 29분 비달이 추가골을 넣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비달은 절묘한 발재간으로 상대 수비벽을 허문 뒤, 감각적인 왼발 인사이드 슈팅에 성공했다. 후반 38분에는 콸리아렐라가 쐐기골을 넣으며 3-0 대승을 거뒀다.

▲이 주의 팀: AS로마
노바라와의 홈 경기에서 로마가 5-2로 승리했다. 노바라전에서 로마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반 19분 로마는 노바라 공격수 카라치올로에게 골을 내줬지만 이후 마르키뉴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공격수 파블로 오스발도의 헤딩골로 전세를 뒤집은 로마는 심플리치우와 라멜로도 득점포를 터뜨리며 노바라에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33분 노바라는 일본인 공격수 모리모토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노바라전 승리는 로마에 여느 때보다 값진 승리였다. 이날 승리로 로마는 3위 라치오와의 승점 차를 4점으로 좁혔다. UEFA챔피언스리그 진출의 불씨를 살린 것이다. 4위 나폴리와는 1점 차다.

▲이 주의 선수: 디에고 밀리토(인터 밀란)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했다. 밀리토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인터 밀란이 제노아에 5-4로 승리했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의 후임 스트라마키오니 감독 대행은 데뷔전에서 승점 3점을 얻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승리로 인테르는 리그 7위로 올라서며 3위 라치오와의 격차를 7점으로 좁혔다.

전반에만 3골을 넣은 인테르는 이후 수비 불안으로 내리 두 골을 내줬다. 마우로 사라테의 골로 4-2로 앞서 간 인테르는 알베르토 질라르디노에 페널티킥을 내주며 4-3까지 쫓겨갔다. 밀리토의 페널티킥으로 점수 차를 벌린 인테르는 종료 직전 또다시 질라르디노에게 페널티킥을 내줬다. 난타전 끝에 인테르는 간신히 5-4로 승리했다.

이날 인테르는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그러나 공격진만큼은 여느 때보다 날카로웠다. 해결사 밀리토가 득점포를 가동했기 때문이다. 전반 13분 밀리토는 포를란의 크로스를 머리로 밀어 넣으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27분에는 상대 수비진이 전진한 틈을 타 돌파 후 오른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넣었다. 그리고 후반 39분 페널티킥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011/201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0라운드 결과
카타니아 1-1 AC 밀란
파르마 3-1 라치오
AS 로마 5-2 노바라
인터 밀란 5-4 제노아
칼리아리 2-0 아탈란타
레체 0-0 체세나
볼로냐 1-3 팔레르모
시에나 1-0 우디네세
피오렌티나 1-2 키에보
유벤투스 3-0 나폴리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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