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7점 차 대승에도 웃지 않았다'... ''지금은 축하하고 싶지 않다, 5월에 우리 위치를 볼 것''
입력 : 2024.09.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맨유의 텐 하흐 감독은 리그 컵 경기에서 대승을 거둬도 축하하지 않았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9일(한국 시간) "에릭 텐 하흐가 카라바오컵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반슬리를 상대로 7골을 넣은 것을 보고 축하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18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 시즌 EFA 컵 3라운드 반슬리와의 경기에서 7-0으로 대승을 거뒀다. A매치 휴식기 전 리버풀에게 0-3으로 패한 후 2연승을 거두며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는 맨유 팬들에게 이 승리는 더욱 달콤하게 느껴졌다.

이 경기에서는 마커스 래쉬포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2골을 포함해 여러 선수가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안토니도 래쉬포드가 PK를 건네주자 성공시키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화려한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텐 하흐는 냉정함을 잃지 않았다. 그는 "우리가 계획했던 모든 것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음 라운드에서 승리하고, 멋진 골을 넣고, 팬들을 즐겁게 하고, 우리의 게임 모델을 위해 노력했으니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리버풀전(0-3 패배)이 끝난 후에도 나는 망연자실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텐 하흐는 이어서 "지금은 축하하고 싶지 않다. 우리는 여정이 있고 5월에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볼 것이다. 그때까지 우리는 잘해야 하고, 그동안에는 최선을 다해야 하며, 그동안에는 매번 팀을 발전시켜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경기에서 맨유에게 가장 큰 긍정적인 요소 중 하나는 래쉬포드의 폼 회복이다. 래쉬포드는 지난 시즌에 폼이 바닥까지 떨어졌고 이후 유로 2024에 출전하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제외되었다. 하지만 사우스햄튼과의 3-0 승리에서 득점 가뭄을 깨고 골을 넣었으며 반슬리를 상대로 두 골을 더 넣으며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텐 하흐는 "자신감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전부는 아니고 다른 부분도 있지만 자신감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그리고 래쉬포드는 큰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는 많은 골을 넣었다. 하지만 래쉬포드는 지난 경기만큼이나 훌륭하고 매번 그것을 증명해야 한다. 아무리 덩치가 크고 축구 실력이 뛰어난 선수라도 경기력이 떨어지고 스트라이커가 득점을 하지 못하면 자신감이 떨어지기 마련이다"라고 말했다.



반슬리전 승리가 자신감을 북돋아 주긴 했지만, 텐 하흐는 쉴 시간이 없다. 맨유는 22일(한국 시간) 크리스탈 팰리스와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를 예정이며 그 후 26일(한국 시간) 트벤테와 유로파리그 경기를 치러야 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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