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졸졸 파비우, 알고 보니 의리남
입력 : 2012.07.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박지성의 QPR 이적 후 그림자처럼 졸졸 따라다니고 있는 파비우 다 실바(왼쪽에서 두 번째). ⓒBPI/스포탈코리아

[스포탈코리아] 박지성이 QPR로 이적한 후 언론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파비우 다 실바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맨유 시절 박지성과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며 축구 외적으로 국내팬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했던 에브라, 테베즈처럼 QPR에서는 파비우가 박지성과 절친 관계를 형성할 지도 모른다며 팬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

파비우는 박지성이 지난 7월 9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서 QPR과의 입단 계약서에 사인한 후 본격적인 팀 훈련에 돌입했던 10일부터 박지성을 마치 친형처럼 졸졸 따라다니며 함께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자주 포착됐다. 파비우는 런던에서 뿐 아니라 QPR의 아시아투어에서도 훈련장, 식당 가리지 않고 박지성의 그림자처럼 행동하고 있다.

파비우는 언론에 순박한 이미지로 비치고 있는 것과 달리 불의를 참지 못하는 성격이다. 맨유 시절 파비우는, 리버풀의 수아레스가 에브라에게 인종 차별적 발언을 한 후 화해의 악수까지 거부하는 추태를 보이자 "용서란 필수적인 요소다. 에브라는 수아레스를 용서하길 원했다. 안필드에서의 행동에도 불구하고 에브라는 수아레스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수아레스는 적절치 못한 행동을 취했다"며 수아레스를 공개적으로 비난한 바 있다.

박지성의 절친이었던 에브라를 위해 수아레스를 공개 비판했던 파비우가 QPR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박지성과의 이야깃거리를 만들어갈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파비우는 박지성이 QPR로 이적하기 몇 일 전인 지난 3일 QPR로 1년 동안 전격 임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