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 챔피언십] 韓, 승부차기 끝에 이라크 제압…8년 만에 우승
입력 : 2012.11.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한국 U-19 축구대표팀이 8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U-19팀은 17일 저녁 9시 45분(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라스알카이마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 끝에 4-1로 승리했다.

전반 34분 모하마드에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은 90분 내내 답답한 경기를 진행하다가 후반 추가시간 문창진이 완벽한 개인기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전을 무승부로 끝낸 양 팀의 경기는 승부차기를 모두 성공한 한국이 두 번 실패한 이라크를 제압했다.

김영광(울산)·정조국(서울) 등이 활약한 2002년과 박주영(셀타비고)·김승용(울산) 등이 활약한 2004년 이 대회 연속 우승 차지한 한국은 최근 3연속 3위를 기록한 데 이어 8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한국은 내년 6~7월 유럽 터키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아시아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하게 되었다.

한국은 전반 초반 아사디, 하탑의 연속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당했다. 전반 초반 아사디, 모하마드의 연속 중거리 슈팅에 흔들린 뒤 34분 실점을 허용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송주훈이 모하마드의 마크에 실패한 것이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후반에 들어 이번 대회 2골에 빛나는 김승준을 투입해 추격 의지를 불태웠다. 김현의 포스트 플레이, 강상우의 측면 돌파가 상대 수비벽을 붕괴하기 시작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으로 결실을 맺었다. 추가시간 2분 문창진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간결한 개인기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연장전에 접어 들어 한국 선수들은 그야말로 투혼을 발휘했다. 상대 공격 과정에서 온 몸을 던져 슈팅을 막았다. 연장 후반 골키퍼 이창근은 상대 선수와의 경합 과정에서 윗입술을 다쳐 출혈이 발생하기도 했다. 120분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나고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한국은 승부차기에서 김승준, 류승우, 심상민 등 네 명의 키커가 모두 골을 성공한 가운데 이라크는 2, 3번째 키커가 실축했다. 한국이 아시아 정상에 섰다.

▲ AFC U-19 챔피언십 (11월 17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대한민국 1(90+2 문창진)
이라크 1 (34’ 모하마드)

*승부차기
대한민국 0000
이라크 0XX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