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6년 만에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
입력 : 2013.10.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2013년 메이저리그 ‘우승 반지’의 주인은 보스턴 레드삭스였다.

보스턴은 31일(이하 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상대 선발 마이클 와카를 무너뜨리며 6-1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을 확정했다. 2007년 이후 6년 만에 최정상에 올랐다. 통산 8번째 우승이다.

우익수 셰인 빅토리노는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투수 존 래키 역시 6.2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올 시즌 마지막 승리 투수가 됐다.

2회 말 보스턴은 무사 1, 2루 기회를 날리며 경기가 꼬이는 듯 했으나 3회에 다시 기회를 잡았다. 제이코비 엘스버리가 안타, 데이비드 오티즈가 고의 사구, 자니 곰즈가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6번 타자 빅토리노에게 기회가 왔다.

빅토리노는 공 3개를 그대로 지켜봤다. 1구는 커브로 볼, 2구 직구 볼, 3구는 직구 스트라이크였다.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와카는 다시 직구를 던졌다. 빅토리노는 이를 기다렸다는 듯이 잡아당겼다. 좌중간 담장 상단을 맞추는 대형 2루타였다.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3-0으로 앞선 4회말, 보스턴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 타자로 나선 스티븐 드류가 초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보스턴은 와카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엘스버리가 우측 펜스를 직접 맞추는 2루타를 치고 나갔다. 결국 와카는 오티즈를 또 고의 사구로 내보내고 랜스 린과 교체됐다. 하지만 마이크 나폴리와 빅토리노가 연속 적시타를 뽑아내며 2점을 추가해 6-0으로 달아났다.

보스턴 선발 래키는 7회에 1점을 내주고 2사 만루 위기에서 다자와 준이치와 교체됐다. 다자와가 공 2개로 실점 없이 막았다. 이후 브랜든 워크맨과 우에하라 코지가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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