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AS 로마가 충격적인 결단을 내렸다. 올 시즌 4경기 만에 다니엘레 데 로시(41) 감독을 경질했다.
로마는 18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 로시의 해임을 발표했다. "시즌이 아직 시작 단계일 때 구단 정상화를 꾀할 수 있도록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며 "최근 몇 개월간 열정을 다해 헌신한 데 로시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한다"고 성명을 내놓았다.
지난 시즌 도중 경질된 주제 무리뉴(페네르바흐체 SK) 감독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데 로시는 초반 7경기 6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구단 레전드 출신으로 팀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 메리트로 여겨졌고, 실제로 시즌 막바지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을 이어간 것은 물론 UEFA 유로파리그 4강 진출을 견인하며 운영진의 신임을 받았다.
올여름 명가재건을 꿈꾼 로마 운영진은 데 로시에게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마츠 후멜스, 마리오 에르모소, 아르템 도우비크 등 내로라하는 선수를 대거 영입했고, 묵혀둔 이적료 사용을 결코 꺼리지 않았다. 그러나 데 로시는 세간의 기대와 달리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조직력을 다듬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평가다. 새로운 선수들이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 것은 사실이나 후이 파트리시우(아탈란타 BC),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 로멜루 루카쿠(이상 SSC 나폴리), 크리스 스몰링(알 파이하) 등 이탈한 자원의 공백을 메우는 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때 데 로시와 선수로서 환상의 호흡을 선보인 프란체스코 토티 역시 로마의 경기력을 비판했다. 그는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로마가 이적시장에서 쓴 돈을 생각하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지 못한다면 완전한 실패"라고 밝혔다.
결국 올 시즌 개막 후 세리에 A 4경기 무승(3무 1패) 수렁에 빠진 로마는 데 로시의 '충격 경질'을 감행했다. 분위기를 수습할 수 있을 때 새로운 감독을 찾아 원하는 목표를 이루겠다는 일종의 도박이다. 일각에서는 무리뉴 감독의 경질을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 다시금 나오기 시작했다.
후임 사령탑으로는 세리에 A 내 잔뼈가 굵은 감독들이 거론되고 있다. 유수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전 유벤투스 감독, 스테파노 피올리 전 AC 밀란 감독, 마우리치오 사리 전 SS 라치오 감독 등이 물망에 올랐다.
사진=AS 로마, 게티이미지코리아
로마는 18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 로시의 해임을 발표했다. "시즌이 아직 시작 단계일 때 구단 정상화를 꾀할 수 있도록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며 "최근 몇 개월간 열정을 다해 헌신한 데 로시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한다"고 성명을 내놓았다.
지난 시즌 도중 경질된 주제 무리뉴(페네르바흐체 SK) 감독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데 로시는 초반 7경기 6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구단 레전드 출신으로 팀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 메리트로 여겨졌고, 실제로 시즌 막바지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을 이어간 것은 물론 UEFA 유로파리그 4강 진출을 견인하며 운영진의 신임을 받았다.
올여름 명가재건을 꿈꾼 로마 운영진은 데 로시에게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마츠 후멜스, 마리오 에르모소, 아르템 도우비크 등 내로라하는 선수를 대거 영입했고, 묵혀둔 이적료 사용을 결코 꺼리지 않았다. 그러나 데 로시는 세간의 기대와 달리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조직력을 다듬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평가다. 새로운 선수들이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 것은 사실이나 후이 파트리시우(아탈란타 BC),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 로멜루 루카쿠(이상 SSC 나폴리), 크리스 스몰링(알 파이하) 등 이탈한 자원의 공백을 메우는 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때 데 로시와 선수로서 환상의 호흡을 선보인 프란체스코 토티 역시 로마의 경기력을 비판했다. 그는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로마가 이적시장에서 쓴 돈을 생각하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지 못한다면 완전한 실패"라고 밝혔다.
결국 올 시즌 개막 후 세리에 A 4경기 무승(3무 1패) 수렁에 빠진 로마는 데 로시의 '충격 경질'을 감행했다. 분위기를 수습할 수 있을 때 새로운 감독을 찾아 원하는 목표를 이루겠다는 일종의 도박이다. 일각에서는 무리뉴 감독의 경질을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 다시금 나오기 시작했다.
후임 사령탑으로는 세리에 A 내 잔뼈가 굵은 감독들이 거론되고 있다. 유수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전 유벤투스 감독, 스테파노 피올리 전 AC 밀란 감독, 마우리치오 사리 전 SS 라치오 감독 등이 물망에 올랐다.
사진=AS 로마,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