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승’ 오타니, 5이닝 2실점+5타수 3안타 맹활약...팀은 4연승 질주
입력 : 2022.04.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면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오타니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 경기에서 2번 선발투수로 선발 등판했다.

그는 투수로는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실점 1사사구 4탈삼진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타석에서는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오타니는 1회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마일스 스트로를 볼넷으로 내보낸 오타니는 아메드 로사리오에게 유격수 땅볼을 잡아내며 선행주자를 먼저 처리했다. 하지만 호세 라미레즈에게 4구째 체인지업이 가운데 몰리면서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하지만 이는 오타니가 내준 처음이자 마지막 실점이었다.

1회말 노아웃 2루 첫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상대 선발 잭 플레삭을 상대했다. 하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진루타에 만족해야 했다. 에인절스는 이후 마이크 트라웃의 1타점 2루타와 앤서니 렌던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2-2 동점을 만들어 오타니의 패를 지웠다.

2회초 역시 오타니가 위기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이닝을 정리했고, 분위기를 넘겨받은 에인절스 타선은 2회말 대폭발했다. 연속 3안타 이후 만루 기회에 선 테일러 워드가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며 넉넉한 점수를 만들었다.



오타니는 4회말 2아웃 1루에서 플레삭의 2구 92.1마일 포심을 받아쳐서 첫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5회초 삼자범퇴를 기록한 오타니는 에인절스가 7-2로 앞선 6회 올리버 오르테가와 교체되며 이날의 등판을 마쳤다. 투구 수는 86개를 기록했고, 이날의 최고 구석은 98.8마일(159km/h)을 찍었다.

그는 6회말 1아웃 3루 상황에 타석에 섰고, 불펜투수 로건 앨런을 상대해 잘맞은 2루타를 쳐서, 3루주자 워드를 홈으로 불렀다. 이후 트라웃의 2루타까지 나오면서 오타니 역시 홈을 밟아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바깥쪽 슬라이더를 툭 갖다 맞췄고, 중견수와 우익수가 잡을 수 없는 곳으로 타구를 보냈다. 이날 오타니는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에인절스는 9-5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고, 팀 4연승을 달리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클리블랜드와의 4연전을 이미 위닝시리즈로 만든 에인절스는 29일 마지막 경기에서 시리즈 스윕을 노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