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만장일치의 꿈은 아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MVP 김도영(21·KIA 타이거즈)와 신인왕 김택연(19·두산 베어스) 모두 90% 이상의 압도적 득표율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도영은 26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MVP에 등극했다.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의 영광은 김택연에게 돌아갔다.
프로 3년 차인 김도영은 올 시즌 141경기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 1.067의 성적을 기록, KIA의 강타선을 중심에서 이끌며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득점과 장타율(0.647)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에 등극했고, 최연소 30-30클럽 가입, 역대 최소 경기 100득점, 역대 단일 시즌 최다 득점 등 각종 신기록을 세우며 시상식 전부터 MVP에 사실상 이름을 새겨놨다는 평가를 받았다.
관건은 '만장일치'였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박철순(OB 베어스) 이후 42년 만의 만장일치 MVP 탄생 여부에 시선이 집중됐다. 김도영은 유효 투표수 101표 가운데 95표를 획득, 득표율 94.1%로 아쉽게 만장일치를 달성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유일한 만장일치 MVP 박철순, 2017년 3표가 모자랐던 이정후(107표 중 104표, 97.2%)에 이어 3번째로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1999년 '타자 최연소 MVP' 이승엽(82표 중 77표, 93.9%)보다도 높은 득표율이었다.
김도영의 MVP 수상으로 KIA는 KBO리그 최초로 10번째 MVP를 배출했다. 지난해까지 KBO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MVP를 배출한 팀은 KIA와 삼성(9회)이었다. KIA는 전신 해태 시절 김성한 2회(1985, 1988년), 선동열 3회(1986, 1989, 1990년), 이종범(1994년)까지 MVP를 총 6회 수상했고, KIA로 바뀐 뒤에는 김상현(2009년), 윤석민(2011년), 양현종(2017년) 등 3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김도영이 10번째 주인공이 되면서 KIA는 삼성을 제치고 MVP 최다 배출 단독 1위 구단이 됐다.
1984년 윤석환(OB), 1996년 박재홍(현대 유니콘스) 이후 28년 만의 역대 3번째 '만장일치 신인왕'을 노렸던 김택연은 유효 투표수 101표 중 93표(득표율 92.1%)를 획득해 8표 차로 만장일치에 실패했다.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김택연은 데뷔 첫해부터 마무리 보직을 맡아 60경기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로 활약했다. 최연소(19세 1개월 20일) 10세이브, KBO리그 고졸 신인 역대 최다 세이브(종전 롯데 자이언츠 나승현 16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인상적인 장면을 남기며 신인왕 경쟁을 독주 체제로 만들었다. 하지만 일부 표심은 김택연이 아닌 다른 선수를 향했다.
'신인왕 맛집'두산은 박종훈(1983년), 윤석환(1984년), 홍성흔(1999년), 임태훈(2007년), 이용찬(2009년), 양의지(2010년), 정철원(2022년)에 이어 김택연까지 8명째 신인왕을 배출하며 2위 LG, 삼성, 현대 유니콘스(6명)와 격차를 2명으로 벌렸다.
한편, 올 시즌을 결산하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는 퓨처스리그 및 KBO 리그 부문별 1위, KBO 리그 수비상, 신인상, MVP 등의 수상이 진행됐다. 수비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200만 원, KBO리그 부문별 1위 선수 및 우수 심판위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
원, 퓨처스리그 부문별 1위 선수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 원이 수여됐다. 신인왕을 수상한 김택연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 300만 원이 수여됐으며, 대망의 KBO MVP를 차지한 김도영은 트로피와 함께 The Kia EV9 자동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사진=뉴스1, OSEN
김도영은 26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MVP에 등극했다.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의 영광은 김택연에게 돌아갔다.
프로 3년 차인 김도영은 올 시즌 141경기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 1.067의 성적을 기록, KIA의 강타선을 중심에서 이끌며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득점과 장타율(0.647)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에 등극했고, 최연소 30-30클럽 가입, 역대 최소 경기 100득점, 역대 단일 시즌 최다 득점 등 각종 신기록을 세우며 시상식 전부터 MVP에 사실상 이름을 새겨놨다는 평가를 받았다.
관건은 '만장일치'였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박철순(OB 베어스) 이후 42년 만의 만장일치 MVP 탄생 여부에 시선이 집중됐다. 김도영은 유효 투표수 101표 가운데 95표를 획득, 득표율 94.1%로 아쉽게 만장일치를 달성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유일한 만장일치 MVP 박철순, 2017년 3표가 모자랐던 이정후(107표 중 104표, 97.2%)에 이어 3번째로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1999년 '타자 최연소 MVP' 이승엽(82표 중 77표, 93.9%)보다도 높은 득표율이었다.
김도영의 MVP 수상으로 KIA는 KBO리그 최초로 10번째 MVP를 배출했다. 지난해까지 KBO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MVP를 배출한 팀은 KIA와 삼성(9회)이었다. KIA는 전신 해태 시절 김성한 2회(1985, 1988년), 선동열 3회(1986, 1989, 1990년), 이종범(1994년)까지 MVP를 총 6회 수상했고, KIA로 바뀐 뒤에는 김상현(2009년), 윤석민(2011년), 양현종(2017년) 등 3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김도영이 10번째 주인공이 되면서 KIA는 삼성을 제치고 MVP 최다 배출 단독 1위 구단이 됐다.
1984년 윤석환(OB), 1996년 박재홍(현대 유니콘스) 이후 28년 만의 역대 3번째 '만장일치 신인왕'을 노렸던 김택연은 유효 투표수 101표 중 93표(득표율 92.1%)를 획득해 8표 차로 만장일치에 실패했다.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김택연은 데뷔 첫해부터 마무리 보직을 맡아 60경기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로 활약했다. 최연소(19세 1개월 20일) 10세이브, KBO리그 고졸 신인 역대 최다 세이브(종전 롯데 자이언츠 나승현 16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인상적인 장면을 남기며 신인왕 경쟁을 독주 체제로 만들었다. 하지만 일부 표심은 김택연이 아닌 다른 선수를 향했다.
'신인왕 맛집'두산은 박종훈(1983년), 윤석환(1984년), 홍성흔(1999년), 임태훈(2007년), 이용찬(2009년), 양의지(2010년), 정철원(2022년)에 이어 김택연까지 8명째 신인왕을 배출하며 2위 LG, 삼성, 현대 유니콘스(6명)와 격차를 2명으로 벌렸다.
한편, 올 시즌을 결산하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는 퓨처스리그 및 KBO 리그 부문별 1위, KBO 리그 수비상, 신인상, MVP 등의 수상이 진행됐다. 수비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200만 원, KBO리그 부문별 1위 선수 및 우수 심판위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
원, 퓨처스리그 부문별 1위 선수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 원이 수여됐다. 신인왕을 수상한 김택연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 300만 원이 수여됐으며, 대망의 KBO MVP를 차지한 김도영은 트로피와 함께 The Kia EV9 자동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사진=뉴스1,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