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UCL 정상에 올랐던 ‘킹’ 앙리가 후회하는 단 한 가지…“내 커리어에서 유일하게 경험하지 못했어”
입력 : 2024.03.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모든 트로피를 들었던 티에리 앙리도 후회하는 대회가 있었다.

앙리는 축구 역사에 남을 만한 공격수 중 한 명이다. AS 모나코, 유벤투스를 거쳐 아스널에서 기량이 만개했다. 1999/00시즌 아스널 입단 이후 PL, 잉글랜드 FA컵, 잉글랜드 FA 커뮤니티 실드 등에서 우승했다.

특히 2003/04시즌 아스널의 PL 무패 우승 당시 앙리의 활약이 주요했다. 그는 37경기 30골 6도움을 기록하며 PL 득점왕과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유러피언 골든슈까지 수상하며 유럽 최고의 공격수로 우뚝 섰다.

이후엔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앙리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스페인 라리가, 스페인 코파 델 레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에서 트로피를 들었다.

앙리는 프랑스 국가대표에서도 뚜렷한 발자국을 남겼다. 1998 FIFA 월드컵에서 3골을 넣으며 프랑스가 정상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유로 2000에서도 3골을 넣으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많은 선수가 목표로 하는 월드컵과 UCL에서 우승한 선수가 바로 앙리다.



다른 선수들보다 훨씬 좋은 커리어를 자랑하는 앙리도 후회하는 것이 있었다. 바로 올림픽이었다. 그는 “우리 세대는 올림픽에 출전할 기회가 있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서 “우리는 예선에서 이탈리아에 졌다. 그래서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 후에 좋은 일들을 경험했지만, 그 기억은 항상 나에게 남아있다”라고 고백했다.

앙리는 현재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 현역 시절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앙리는 “언젠가 내가 홈 그라운드에서 우승 기회가 있는 팀을 지휘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라며 “올림픽은 내 커리어에서 유일하게 경험하지 못한 것이다. 월드컵 우승 이후 26년이 지난 지금 이런 상황에 처해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앙리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라고 평가받는 킬리안 음바페의 올림픽 대표팀 합류를 원하고 있다. 과거 인터뷰에서 “음바페가 어디로 갈지 모른다”라며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볼 것이다. 논의해 보겠지만 쉽지 않다”라고 전했다.

음바페도 올림픽 출전을 원한다. 그는 “나는 항상 올림픽에서 뛰고 싶었다. 욕망은 변하지 않았다. 올림픽 출전은 꿈”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음바페의 유력한 차기 행선지인 레알 마드리드가 그의 올림픽 출전을 원하지 않기에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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