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3부 리그 강등' 백승호의 버밍엄, 올해의 선수 및 각종 수상자 발표
입력 : 2024.05.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리그 1(3부 리그) 강등 수모를 겪은 버밍엄 시티가 시상식 수상자를 발표했다.

버밍엄은 6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버밍엄 도심에서 올 시즌 최고의 선수들을 선정하고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며 "잉글랜드 U-21 국가대표팀 공격수 제이 스탠스필드(21)가 다섯 부문에 이름을 올려 2019년 네 부문의 체 아담스를 뛰어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풀럼을 떠나 버밍엄으로 임대 온 스탠스필드는 '낭만형 공격수'로 국내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 아담 스탠스필드가 전성기를 보냈던 엑서터 시티로 임대 이적, 아버지의 영구결번을 달고 뛴 것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공식전 47경기에 나서 13골 3도움을 뽑아낸 스탠스필드는 서포터즈 선정 및 공식 올해의 선수, 올해의 유망주, 올해의 최다 득점자, 올해의 골(vs 플리머스 아가일)을 모두 싹쓸이했다.



올 겨울 전북현대모터스와 계약 만료 후 버밍엄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백승호(27)의 이름은 아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 백승호는 3일 영국 버밍엄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 2023/24 EFL 챔피언십 최종전에서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리며 1-0 승리를 견인했다. 당시 강등 경쟁팀 전원이 승리를 거두면서 3부 리그 강등은 피해 갈 수 없게 됐다.

주포 스탠스필드가 풀럼 복귀 후 기회를 받을 것이 유력해 보이는 가운데 버밍엄은 백승호의 잔류만큼은 설득하겠다는 의지다. 영국 매체 '버밍엄 메일'의 3일 보도에 따르면 계약기간이 2년 남아있는 이상 버밍엄은 백승호와 함께 챔피언십 승격에 도전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질적으로 잔류 가능성은 낮다. 버밍엄 입단 전 관심을 가져왔던 선덜랜드를 포함해 유수 구단이 백승호에게 영입 제안을 건넬 전망이다. 이적료 역시 큰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버밍엄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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