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vs엄마 급 난제 '로드리vs크로스 중 누가 최고냐고?'... '둘 다 고를래'
입력 : 2024.07.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호셀루(34)가 일생일대의 난감한 질문을 받게 됐다.

스페인과 독일은 다가오는 6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전을 통해 맞붙는다.

두 국가의 경기는 그들이 보여준 근래의 경기력과 타 국가의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사실상의 우승 결정전으로 불리고 있다. 스페인, 독일 모두 8강까지 오는 과정에서 별 위험 없이 순탄한 코스를 밟았다.


스페인은 크로아티아, 알바니아, 이탈리아와 B조에 속해 3전 전승을 거두며 16강 무대를 밟은 뒤 조지아를 만나 4-1 대승을 기록하며 8강 티켓을 획득했다.


반면 독일은 스위스, 헝가리, 덴마크와 A조에 속해 2승 1무를 기록하며 16강에 진출한 뒤 덴마크와 맞붙어 2-0으로 승리하며 8강행을 확정 지었다.

잉글랜드, 프랑스, 네덜란드 등 전통적인 유럽의 강호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두 국가는 견고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해당 경기에 앞선 기자 회견에서도 유독 팽팽한 기류가 유지되고 있다.


선수단 사이에서도 미묘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호셀루는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독일과의 경기가 크로스의 마지막 경기가 되길 원한다. 훌륭한 팀과의 8강 경기이다. 그는 내 친구였으나 금요일에 크로스를 은퇴시키고 싶다"라고 했다.


크로스는 다소 여유로운 태도로 "호셀루가 이기고 싶어서 그렇게 말했을 것 같다. 이해한다. 웃고 넘어갈 수 있는 이야기다"라며 침착함을 유지했다.

호셀루에겐 이 밖에도 재미난 질문이 주어졌다. 바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호흡한 크로스와 현재 스페인 '중원의 핵' 로드리 중 '누가 더 뛰어난지, 함께 뛸 수 있다면 누구를 고를지'를 묻는 내용이었다.


이에 호셀루는 "로드리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 그의 퀄리티는 매우 높다. 그의 역할에서 더 나은 사람은 없다. 기록만 봐도 그가 클럽과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라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운을 뗀 뒤 "로드리, 크로스는 각각 6번, 8번 위치에서 키 플레이어이며 언제나 자신을 증명해 내는 선수들이다. 나는 둘 모두와 함께 뛰는 것을 선택하겠다"라고 우문현답을 내놨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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