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크로스가 평가한 로드리 ''나는 8번, 그는 '피벗' 같은 선수다''
입력 : 2024.07.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용환주 기자='교수님' 토니 크로스가 스페인과 맞대결을 앞두고 로드리를 언급했다.

스페인 '빈 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 스페인과 경기 전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로드리는 스페인과 맨체스터 시티에서 가장 결정적인 선수 중 한 명이다. 절대 긴장하지 않고 항상 침착함을 유지하며 지난 2년 동안 결정적인 득점을 해냈다"라고 말했다 보도했다.

토니 크로스(34)는 1990년 전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었던 독일 국적의 미드필더다. 2006년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다. 뮌헨 유소년 팀에서 축구 교육을 받은 후 2009년 같은 독일에 바이어 04 레버쿠젠으로 임대를 떠났다. 경험을 쌓고 2010-11 뮌헨으로 돌아왔다.

복귀 후 37번의 공식 경기에 출전해 뮌헨을 이끌어갈 미드필더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곧바로 다음 시즌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부상과 체력 문제가 발생하자 출전 기회가 늘었고 51경기에 출전했다. 이후 2012-13시즌 자국 리그, 컵 유럽대항전(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모두 차지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독일을 떠났다. 크로스는 2013-14 시즌을 끝으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약 10년이 흐른 지금 크로스는 레알에서 현역 은퇴를 발표할 때까지 465경기 22개 트로피를 획득했다. 또 역대 최다 도움 10위까지 자신의 이름을 구단 역사에 새겼다.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이번 대회 끝으로 크로스는 현역 은퇴를 선택했다. 크로스가 있는 독일 대표팀은 8강에 진출해 스페인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 경기에서 패배하면 정말 은퇴다.

이어 크로스는 "로드리는 최고의 선수다. 나는 좀 더 8번에 가깝다면 그는 피벗에 가깝다"라고 이어서 말했다.

피벗은 농구에서 많이 쓰이는 말이다. 농구 등에서 한 발을 붙인 채 남은 한 발을 이리저리 돌려 방향을 바꾸는 것을 말하며 스포츠 분야에선 의미가 확장 '방향 전환'을 뜻한다.

축구에서 피벗은 수비형 미드필더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축구에서 피벗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룬 적 있다. 매체는 '피벗은 경기장 한가운데서 플레이한다. 그래서 좁은 공간 공을 받고 다음에 어느 방향으로 공을 줄지 선택한다. 피벗이 패스하는 그리고 공을 잡은 사소한 방향에 따라 양 팀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즉 로드리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공격 시 중원에 있는 빈도가 높아 상대 압박을 풀어주는 탈압박 그리고 반대 전환을 제대로 해줄 수 있는 선수다. 크로스도 이런 역할을 누구보다 잘 보여줬지만 8번에 더 가깝다는 의미는 수비보단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의미했을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으로 로드리는 경기전 사전 인터뷰에서 "크로스는 기억해야만 하는 선수다. 더 이상 증명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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