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이닝 던지면 토종 ERA 1위...'에이스 대관식' 앞둔 손주영, 상대는 잠실 라이벌
입력 : 2024.08.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5선발에서 진정한 에이스까지 이제 단 4이닝 남았다. LG 트윈스 손주영(26)이 국내 평균자책점 1위 등극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결전을 준비한다.

손주영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두산은 곽빈(10승 7패 평균자책점 3.75)을 예고했다.

최대 관심사는 손주영의 규정이닝 진입 여부다. 손주영은 올 시즌 8승 5패 80탈삼진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했는데, 이는 현재 국내 투수 중 1위인 원태인(3.49)보다 낮아 '장외 토종 ERA 1위'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제 한 경기만 더 잘 치르면 수식어에서 '장외'를 아예 떼버릴 수도 있다.

LG가 102경기를 치른 가운데 손주영은 지금까지 99이닝을 채웠다. 오늘 경기에서 최소 4이닝을 소화할 경우 정식으로 평균자책점 경쟁에 뛰어들게 된다. 상황에 따라 3.28을 기록 중인 3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키움 히어로즈)를 제칠 수도 있어 관심이 쏠린다.



데뷔 8년차에 접어든 손주영은 지난달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한화 이글스, 두산,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모두 6이닝 이상, 2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그사이 3.83이었던 평균자책점을 3점대 초중반까지 낮춰 눈길을 끌었다. 절정에 오른 컨디션을 8월에도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손주영은 올 시즌 두산전에 4경기 등판해 2승 2패 14탈삼진 평균자책점 3.22(22⅓이닝 12실점 8자책)를 기록했다. 두산전에서 가장 많이 등판한 만큼 서로를 잘 알고 있어 치열한 수싸움이 예상된다.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