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진 강화' 원하는 맨유, 충격 결단 내린다…방출 5개월 만에 재영입 결정
입력 : 2024.10.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수비진 강화를 원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놀라운 결단을 내렸다.

영국 매체 'ESPN'은 20일(현지시간) "레프트백 보강이 절실한 맨유가 알바로 페르난데스(23·SL 벤피카)의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올여름 3명의 수비수를 영입하며 뒷문 단속에 나섰다. 지난 시즌 적지 않은 실점을 내준 만큼 누사이르 마즈라위, 마테이스 더리흐트, 레니 요로라는 걸출한 자원을 데려왔고, 적지 않은 이적료를 투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좋지 않다. 마즈라위는 심계항진 증상을 겪고 간단한 수술을 받았으며, 더리흐트는 적응에 시간이 필요한 단계다. 요로는 입단 직후 부상을 입어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결국 달라진 게 하나 없다. 올해 36세가 된 조니 에반스가 주전 센터백인 실정이다.

가장 문제가 되는 포지션은 레프트백이다. 가용 가능한 인원이 없다시피 하다. 타이럴 말라시아는 부상으로 1년 넘게 실전을 소화하지 못했고, 루크 쇼 역시 전열에서 이탈하는 빈도가 잦다. 현재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마르티네스가 센터백으로 돌아올 수 있다면 숨통이 트일 터. 텐 하흐 감독은 내년 겨울 이적시장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겠다는 입장이다.



최우선 영입 후보는 페르난데스다. 벤피카 주전 레프트백을 담당하는 페르난데스는 공격 가담에 강점을 띠는 자원이다. 수비력이 비교적 부족하다는 평이 주를 이루나 실전 경험을 쌓으며 조금씩 발전하는 모양새다.

이 소식이 놀라운 이유는 따로 있다. 페르난데스스는 맨유 유소년팀 출신이다. 1군 출전 기록은 없지만 프레스턴 노스 엔드, 그라나다, 임대를 거쳐 불과 5개월 전 벤피카 완전 이적을 확정 지었다. 맨유는 이적료 600만 유로(약 89억 원)를 받았다.

걸림돌은 재영입 시 맨유가 고스란히 입게 될 손해다. 벤피카는 나날이 성장하는 페르난데스를 저렴한 금액에 매각할 생각이 없다. 그 말인즉 맨유는 판매 금액의 몇 배는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비용 손실을 줄이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는 맨유가 페르난데스를 다시금 영입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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