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호날두의 사우디 이적에 침묵하는 이유 공개'... ''커리어 말년에 가는 것은 인정, 어린 선수의 이적은 이해 못 한다''
입력 : 2024.10.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토니 크로스가 사우디 이적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공개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4일(한국 시간) "토니 크로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사우디 프로 리그 이적을 비판한 적이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토니 크로스는 당시 유럽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꼽혔던 셀타 비고의 미드필더였던 가브리 베이가가 유럽 명문 팀을 제치고 사우디의 알 아흘리에 입단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었다. 당시 크로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이 이적에 대해 당황스럽다고 표현했다.

올여름 여섯 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끝으로 은퇴한 크로스는 이후 젊은 선수들이 사우디 프로 리그로 이적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크로스는 마리오 코르테가나 기자에게 왜 베이가의 이적에는 반대하면서 전 팀 동료였던 나초나 호셀루의 사우디 이적에는 침묵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 질문에 대해 크로스는 "이 사례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머쥐고 선수 생활의 마지막에 가까워진 선수와 21살에 떠나는 선수의 차이를 알 수 있다. 너무 일찍 사우디로 간다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없고 타이틀을 획득할 수 없다. 그게 차이점이다"라고 말했다.

크로스는 이어서 "나는 누구든 너무 일찍 은퇴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팬이 아니다. 하지만 나초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처럼 커리어의 끝자락에 모든 것을 다 해내고 마드리드와 유럽에서 전설이 된 선수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라고 덧붙였다.





크로스는 지난해 팟캐스트 '아인파흐 말 루펜 '에서도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밝혔었다. 크로스는 "내가 문제 삼는 것은 유럽 최고의 클럽에서 뛸 수 있는 26, 27, 28세 선수들인데, 이들은 절대적으로 최고의 기량을 갖추고 있으며 다른 선수들이 이미 달성한 것을 향후 3~4년 안에 달성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 나는 그런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크로스는 마지막으로 "많은 어린 유소년 선수들에게 동기가 돈이라는 것은 매우 나쁜 본보기다. 축구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스포츠에 대한 생각을 뒷전으로 미루는 것은 모두에게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내게는 좋은 롤모델이 될 수 없고 미래의 축구를 위해서도 위험하다"라고 설명했다.



현재도 사우디로 많은 젊은 선수들이 이적하고 있으며, 많은 연봉을 받고 있다. 사우디에서 다시 유럽으로 오는 선수가 드물기 때문에 크로스의 걱정도 이해된다는 팬들도 많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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