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키넌 돌아와!’ ‘일본 라이온스는 큰일났다!’ 리그 최하위 세이부 팬, 옛 외인에 질척거리기? 
입력 : 2024.04.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부산, 이석우 기자]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공동 8위인 롯데와 삼성이 위닝 시리즈를 선점하기 위해 3연전 첫 선발로 각각 나균안과 원태인을 내세웠다.삼성 라이온즈 맥키넌이 1회초 2사 1루 ㅗㄹ넷으로 진루하고 미소짓고 있다. 2024.04.09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국내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가운데 지난해 맥키넌의 소속 구단이었던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 팬들은 맥키넌을 애타게 그리워하고 있다. 있을 때는 몰랐는데 없으니 빈자리가 큰가 보다. 

일본 스포츠 매체 ‘풀카운트’는 지난 24일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 중인 데이비드 맥키넌은 23일 현재 타율 3할7푼8리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21경기에 출장해 82타수 31안타 3홈런 13타점 출루율 0.463 OPS 0.987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또 “지난 23일 대구 LG전에서 4번 1루수로 나서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7-3 승리에 이바지했다. 타율뿐만 아니라 출루율 또한 리그 선두를 달리며 2011년부터 5년 연속 KBO리그 최초 정규 시즌 5연패를 달성한 명문 구단의 중심을 지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헌곤과 출산휴가를 마친 맥키넌까지 더해진 타선의 힘에 불펜의 안정감을 더한 삼성은 코너를 선발로 내세워 4연승에 도전하고, 롯데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사직 아이돌’ 김민석을 1군으로 불렀고 ‘사직예수’ 윌커슨이 선발로 나섰다.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6회초 무사 1루 우월 2점 홈런을 치고 맥키넌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04.10 / foto0307@osen.co.kr

맥키넌의 전 소속 구단인 세이부는 24일 현재 7승 14패로 퍼시픽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팀타율도 2할1푼으로 퍼시픽리그는 물론 12개 구단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한국 무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는 맥키넌이 그리울 수밖에 없을 듯. 

‘풀카운트’는 “맥키넌의 활약에 세이부 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맥키넌을 놓친 구단을 향해 ‘(맥키넌을) 왜 포기했는가’ ‘돌아오라! 현재 일본의 라이온스는 큰일났다’ ‘현재 세이부에 가장 필요한 선수다’ 등 맥키넌이 돌아오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물론 맥키넌의 세이부 복귀는 하늘이 두 쪽 나도 없을 것이다. 

맥키넌은 삼성에 온 지 몇 년 된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팀 분위기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헌곤과 출산휴가를 마친 맥키넌까지 더해진 타선의 힘에 불펜의 안정감을 더한 삼성은 코너를 선발로 내세워 4연승에 도전하고, 롯데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사직 아이돌’ 김민석을 1군으로 불렀고 ‘사직예수’ 윌커슨이 선발로 나섰다.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이 연장 10회초 2사 1루 우월 2점 홈런을 치고 맥키넌과 포옹을 하고 있다. 2024.04.10 / foto0307@osen.co.kr

박진만 감독은 “맥키넌은 클러치 히터로서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있다. 팀에 큰 도움이 된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해주니 더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또 “맥키넌은 성적도 뛰어나지만 경기 전 준비 과정이 아주 좋다. 구단에서 맥키넌을 데려올 때 그런 부분도 높이 평가했다. 맥키넌의 그런 모습을 우리 젊은 선수들이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맥키넌은 여느 외국인 선수와 달리 팀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이 남다르다. 그는 “중심 타자로서 좋은 성적을 내는 건 물론 팀내 젊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도 제겐 중요한 역할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말도 어쩜 이렇게 예쁘게 할까. 라이온즈의 모든 구성원이 맥키넌을 좋아하는 이유도 이 때문 아닐까.

[OSEN=잠실, 최규한 기자]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6회초 2사 2, 3루 상황 삼성 맥키넌이 동점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1루에 안착해 기뻐하고 있다. 2024.03.26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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