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통한의 역전패...'김가영 이후 12년 만의 우승 도전' 서서아, 세계 여자 10볼 선수권대회 준우승
입력 : 2024.11.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12년 만에 대한민국 챔피언 탄생에 도전했던 서서아(세계랭킹 12위, 전남당구연맹/LG유플러스)가 2024 세계 여자 10볼 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서서아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산 후안에 위치한 ‘푸에르토리코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세계 여자 10볼 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크리스티나 트카흐(러시아, 세계랭킹 3위)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서서아는 지난 2012년 김가영에 이어 12년 만에 세계선수권 우승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정상 등극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결승전답게 치열한 경기 양상이 펼쳐졌다. 1세트는 대회 내내 보여준 공격력으로 서서아 선수가 게임스코어 4-1로 가볍게 가져갔으나, 2세트부터 내리 3개의 세트가 풀게임 접전으로 이어졌다.

2세트는 트카흐가 3세트는 서서아가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 2-1로 서서아가 앞선 상태로 4세트를 맞이했다. 4세트에도 첫 2게임을 잡으며 우승까지 단 2게임만 남겼던 서서아는 3번째 게임 7번 공(갈색) 수비 실수로 게임을 내줬고, 이후 2게임을 연달아 내주며 역전을 당했다. 6번째 게임에서 동점을 만들긴 했지만, 7세트 치명적인 수구 실수를 범하여 4세트를 트카흐에 내주고 말았다.

결국 서서아는 5세트에 분위기를 역전하지 못하고 게임 스코어 0-4로 5세트 또한 내주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서서아는 작년 ‘2023 세계 여자 9볼 선수권대회’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세계선수권 시상대에 올랐고, 준우승 상금 3만 달러(한화 약 4,100만 원)를 차지했다. 대회에 같이 출전한 임윤미(국내랭킹 2위, 서울시청)는 예선 탈락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오는 18일 오후 5시 45분 KE082편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아직 대한민국 선수들이 좌절하기엔 이르다. 올해 포켓볼 종목의 국제대회가 아직 하나 남았기 때문이다. 오는 12월 18일부터 2일간 2024 아시아 남·녀 10볼 선수권대회가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된다.

ACBS(아시아당구연맹)에 따르면 대회 우승자는 세계선수권 대륙 쿼터로 출전 자격을, 결승 진출자들에게는 2025 청두 월드게임 출전권을 부여한다. 그렇기에 이번 대회에서의 선전과 경험을 바탕으로 서서아 선수를 비롯한 대한민국 포켓볼이 새로운 역사를 장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Predator Pro Billiard Seri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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