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통장관리? 어느 정도 효도하면 본인이 갖고 와야'' 승희에 현실조언 (라스)
입력 : 2024.07.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최이정 기자] ‘라디오스타’에 9년 만에 출연한 뮤지컬계 레전드 옥주현이 시작부터 ‘섹시 구라’ 얘기로 김구라의 마음을 휘어잡고, 까마득한 후배 승희를 따스하게 챙기는 ‘옥닥터’, ‘옥언니’로 뭉클함까지 안기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여기에 영어 잘하는 지적인 이미지를 내려놓고 예능인으로 성장한 안현모, 이젠 가만히 있어도 그 자체로 웃긴 조현아, 노력과 절실함은 그 누구도 따라 올 자 없는 원조 예능돌 승희의 활약이 수요일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졌다. 이에 ‘라디오스타’는 가구 시청률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고 최고 시청률은 4.9%까지 치솟았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김명엽 황윤상)는 옥주현, 안현모, 조현아, 승희가 출연한 ‘매드맥스 분노의 무대’ 특집으로 꾸며졌다. 무대 위 열정 MAX인 게스트 4인의 활약은 방송 내내 웃음을 빵빵 터트렸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가구 기준(이하 동일)으로 4.1%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최고의 1분 주인공은 원조 예능돌의 부활을 알린 오마이걸의 승희가 차지했다. 승희는 아이돌들의 인증샷 맛집이 된 ‘뮤직뱅크’의 ‘승희존’ 탄생 비화를 전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에 시청률은 최고 4.9%까지 치솟았다.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개막을 앞두고 ‘라스’를 찾은 옥주현은 관객의 귀를 찢는(?) 뮤지컬 ‘레베카’의 커튼콜 비화를 공개했는데, 화제의 커튼콜 영상을 접한 MC들과 게스트들 모두 소름 돋는다며 극찬을 쏟았다. 또한 뮤지컬계 파괴왕과 삼손으로 유명한 일화, 남자 못지않은 파워를 자랑하는 딸 때문에 걱정인 엄마의 메시지를 공개해 웃음을 안기기도.

그런가 하면, 뮤지컬계 ‘옥닥터’로 불린다는 그는 후배 규현의 커디션을 걱정하고 챙겨주다 ‘그린 라이트’로 오해를 받은 에피소드를 공개했는데, 후배들을 향한 옥주현의 진심이 감탄을 유발했다. 또한 옥주현은 ‘핑클 행동파’로서 핑클 콘서트를 개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 팬들의 기대감을 솟구치게 했다.

안현모는 키 큰 모델 아티스트들이 많이 소속된 에스팀엔터테인먼트에 새롭게 둥지를 튼 후 ‘라스’에서 예능인으로 신고식을 치렀다. 그는 장도연의 시그니처 ‘꽃게 포즈’에 도전하며 반전 매력을 뽐냈고, 몇 년째 진행 중인 해외 시상식 에피소드, TPO(time, place, occasion)에 맞는 ‘행사 룩’을 입고 글로벌 인사들을 홀린 일화 등을 풀어놨다.

영어 능력자이지만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탈리아어를 공부 중이라는 안현모는 크리스티나의 표정과 목소리를 똑같이 따라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런가 하면, 이혼 후 모든 기사의 이름 앞에 ‘이혼’이 수식어처럼 달리게 된 고충을 토로하는가 하면, 이혼 후 겪어보지 못한 당혹스러운 일을 경험하고 있는데, 응원도 많이 받지만 한편으론 이혼을 사람들이 가볍게 느낄까 봐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라스’를 통해 ‘광기 발라더’로 거듭난 어반자카파 조현아는 이날 주목받기 위해 시뮬레이션까지 마친 토크부터 ‘라스’를 위해 3주 동안 연습한 뉴진스의 ‘How Sweet’ 댄스를 공개했는데, 댄스 도입부부터 의도하지 않은 웃음을 유발했다. 그는 유명세를 얻기 전 서러웠던 에피소드, 유명해진 후 행복해진 근황을 솔직하게 밝혔다. 또한 뱃속 사이렌 때문에 겪는 콘서트 고충, 이기심으로 만든 명곡 탄생 비하인드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조현아는 구독자 수가 70만 명에 육박하는 유튜브 ‘조현아의 목요일 밤’을 최근 1년 6개월 만에 마친 이유를 밝히는가 하면 수지가 출연해 화제가 된 ‘앞니 플러팅’ 영상을 가장 기억에 남는 콘텐츠로 꼽았다. 그런가 하면,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의 코너 ‘별밤 뽐내기’ 출신임을 밝힌 그는 MBC를 향한 짝사랑을 고백하며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미미 이전 오마이걸의 원조 ‘예능캐(릭터)’ 승희는 5년 만의 ‘라스’ 출연에 건재함을 과시하는 활약을 예고해 기대를 모았다. 그는 원조 예능돌로서 피카츄, 맹구, 짱구 성대모사를 비롯해 장도연과 김구라 표정 모사로 웃음을 선사했고, 무대 위 제한된 시간 안에 관심을 받기 위한 전략을 공개해 옥주현의 감탄을 자아냈다.

모든 오디션 무대를 섭렵한 ‘오뚝이 인생’ 승희는 활동하는 10년간 열애설 하나 없이 워커홀릭이 될 수밖에 없던 이유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서라고 고백했는데, 통장 관리를 어머니에게 맡기고 있다는 승희의 얘기에 옥주현은 “어느 정도 효도하고 나면 본인이 (통장을) 갖고 와야 해”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가족밖에 모르는 승희와 그런 승희의 앞날을 걱정하며 챙기는 옥주현. 이를 보며 “눈물 날라 그러네..”라며 마른 눈을 훔치는 김구라의 모습이 감동과 웃음을 안겼다.

/nyc@osen.co.kr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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