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 시식 백종원→흑수저 셰프 60명 탈락..파격의 '흑백요리사'
입력 : 2024.09.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하수정 기자]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1라운드부터 흑수저 셰프 80명 중 20명만 살아남으며 지금껏 본 적 없는 치열한 요리 계급 전쟁을 시작했다.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지난 17일 1-4회를 공개하며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피지컬: 100'으로 K-서바이벌의 저력을 과시한 넷플릭스 코리아의 첫 요리 서바이벌은 역시나 강했다. '싱어게인' '슈가맨' 등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예능 제작진과 함께 파격적인 미션과 룰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예측불허 서바이벌을 탄생시켰다.

실력으로 계급을 넘어서야 하는 흑수저, 실력으로 계급을 증명해야 하는 백수저들의 진검승부는 시작부터 긴장감이 폭발했다. 흑수저 셰프들은 개성이 담긴 키워드로 불리며 파이널 라운드에 올라가야만 자신의 이름을 공개할 수 있다. 

먼저 1라운드 흑수저 결정전부터 파격 그 자체였다. 80명의 무명 요리사들은 이미 자신을 증명한 유명 요리사 백수저 셰프들과 정면대결하기 위해서 스스로를 먼저 증명해야 했다. 80명 중 단 20명만 흑수저 셰프가 될 수 있었던 것. 1000평의 광활한 메인 키친에서 40명씩 2개조로 동시 조리하는 흑수저 결정전은 시작부터 놀라웠다. 기존의 요리 서바이벌에서 볼 수 없었던 압도적 스케일의 진귀한 광경이 눈앞에서 펼쳐졌다. 백수저 셰프 20명이 흑수저 결정전을 내려다보는 가운데 20명의 흑수저가 되기 위한 무명 요리사들의 불꽃 튀는 전쟁은 심박수를 폭발시켰다.

강력한 내공의 재야의 고수인 흑수저 셰프들의 패기 넘치는 도전장은 매서웠다. 중식 그랜드 마스터 여경래의 제자인 ‘중식 여신’, 개성이 남다른 요리에 미친 ‘요리하는 돌아이’, 알리오 올리오 하나로 자신의 키워드를 증명한 ‘히든천재’, 맛깔나는 손맛의 ‘장사천재 조사장’과 ‘이모카세 1호’, 파인다이닝의 진수를 보여준 ‘트리플 스타’와 ‘원투쓰리’, 완벽한 맛을 추구하는 안성재를 놀라게 만든 ‘급식대가’, 만화에서 영감을 받아 요리를 연구하는 ‘만찢남’, 기발한 아이디어의 승우아빠 등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여기에 대한민국 대표 스타 셰프 최현석을 필두로 중식 그랜드 마스터 여경래, 대한민국 최초 여성 중식 스타 셰프 정지선, '마스터 셰프 코리아2' 우승자 최강록, 15년 연속 이탈리아 미슐랭 1스타 오너 셰프 파브리, '한식대첩2' 우승자 이영숙, 일식 끝판왕 장호준, '2010 아이언 셰프' 우승자 에드워드 리까지 많은 것을 내려놓고 어려운 요식업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대의로 서바이벌에 도전한 스타 셰프 백수저들의 품격 역시 놀라웠다. 또한 한식, 양식, 중식, 일식, 퓨전 등 다채로운 요리 향연 속 최강 요리사들의 한끗 다른 손맛과 섬세한 요리 세계는 오감을 자극했다.

최강 심사위원의 빠져나갈 구멍 없는 그물 심사도 압권이었다.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 경영인’이자 ‘국민 요리 멘토’ 백종원은 대중적인 시각과 ‘맛’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의 향토 음식부터 파인다이닝의 한끗까지 잡아냈다.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인 ‘모수 서울’ 셰프 안성재는 파인다이닝 정점에 오른 최고의 셰프답게 미세한 간과 채소의 익힘, 셰프가 표현하고자 했던 의도까지 살피며 실력자들을 긴장하게 했다. 누구나 납득할 수밖에 없는 두 심사위원이 최고의 ‘맛’을 찾아가는 여정은 예측할 수 없는 결과가 쏟아지며 박진감이 넘쳤다.

20명의 살아남은 흑수저 셰프들이 백수저 셰프들과 1 대 1 대결을 벌이는 2라운드 1 대 1 흑백대전은 오직 ‘맛’으로만 심사하는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취지에 걸맞게 심사위원들이 안대로 눈을 가리고 블라인드 심사를 했다. 의견이 갈릴 경우 치열한 협의를 통해 탈락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맛’에 대한 다채로운 관점을 지켜보는 재미가 더했다.

무엇보다도 예측불허 반전 드라마는 한순간도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2라운드에서 고추장, 간장, 된장 등 ‘장 트리오’를 활용한 최현석의 스테이크를 두고 백종원, 안성재의 평가가 엇갈리며 치열한 토론이 벌어졌다. 최현석이 내공이 남다른 파인다이닝 흑수저 셰프와 맞붙게 된 가운데 두 사람의 정면대결의 결과가 베일에 가려지며 일주일 뒤 공개될 5-7회를 더욱 기대케 했다.

지금껏 본 적 없는 요리 서바이벌로 1주차부터 도파민을 폭발시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5-7회는 오는 9월 24일 공개된다. 이어 10월 1일 8-10회, 10월 8일 11-12회까지 매주 화요일 새로운 회차가 전 세계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 hsjssu@osen.co.kr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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