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팀' KIA 더 강해진다...'좌완 파이어볼러 필승조' 최지민 전격 복귀, 28일 만에 등판 눈앞
입력 : 2024.09.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2024 KBO리그 우승팀 KIA 타이거즈가 한층 더 강해진다. 좌완 필승조 최지민(21)이 1군에 가세했다.

KIA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앞두고 최지민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최지민은 전날 1군에서 말소된 김승현의 빈자리를 메운다.

조기 우승을 확정한 KIA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한 달 동안 1군 등판이 없었던 최지민이 불펜에 대기한다. 앞서 최지민은 8월 22일 롯데 자이언츠전 ⅓이닝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뒤 오른쪽 옆구리 부상을 당해 1군에서 말소됐다.

최지민은 8월 24일부터 보름간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뒤, 9월 8일부터 11일 동안 퓨처스에 머물렀다. 한동안 등판하지 못했던 최지민은 17일 롯데와 퓨처스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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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민의 복귀전 내용은 좋지 않았다. 다섯 타자 상대로 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4실점에 그쳤다. 첫 타자 이주찬을 공 2개로 2루 땅볼 처리했으나 김민서에게 안타를 내준 뒤 백두산에게 초구를 공략당해 좌익수 뒤 110m 투런포를 허용했다.

최지민은 이후에도 계속 흔들렸다. 소한빈과 김동규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제구 난조를 겪었고, 결국 성영탁과 교체돼 쓸쓸하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오면서 최지민의 실점은 더 불어났다.

17일 투구 내용을 봤을 때, 만약 KIA의 1위 확정이 늦어졌다면 최지민의 콜업도 늦춰질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KIA는 7경기를 남겨두고 매직넘버를 모두 지우면서 정규시즌에 폭넓게 실험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었다.


최지민은 지난해 58경기 6승 3패 12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하며 KIA의 핵심 불펜으로 자리매김한 선수였다. 그러나 올해는 52경기 2승 3패 11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5.27로 크게 흔들렸다. 지난해 질롱코리아, 정규시즌, 국가대표팀 일정을 모두 소화하는 강행군 여파가 뒤늦게 찾아오면서 올 시즌 내내 고전했다.

정규시즌 성적은 아쉬움을 남겼지만, 최지민은 정상 컨디션을 되찾으면 분명 한국시리즈에서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원이다. 특히 KIA의 한국시리즈 맞상대로 유력한 2위 삼성 라이온즈와 3위 LG 트윈스는 각각 김지찬, 구자욱, 홍창기, 문보경 등 타선의 핵심이 좌타자인 팀이다. 좌완 불펜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최고 150km/h의 패스트볼로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최지민이 남은 시즌 소중한 기회를 살려 지난해 기량을 되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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