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 출신 정일훈, 마약중독 치료했다더니..'화가 변신' 전시회 개최 소감 [Oh!쎈 이슈]
입력 : 2024.10.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박소영 기자] 비투비 출신 정일훈이 생일을 맞아 전시회를 연 소감을 밝혔다. 

정일훈은 4일 개인 SNS에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먼저 생일 축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더불어 전시에 방문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제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깜짝 놀랐고, 오늘 정말 평생 기억에 남을만큼 행복한 하루입니다..사랑해요”라는 메시지를 적어 올렸다. 

1994년 10월 4일생인 그는 올해 서른 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이를 기념하듯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 모처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전시회 ‘tiny ark’를 연다. SNS를 통해 그림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일상을 공유했던 만큼 1, 2층 규모의 전시회를 개최하고 팬들을 만나고 있다. 

정일훈은 2016년 7월부터 2019년 1월까지 무려 161차례에 걸쳐 약 1억 3000만 원어치 대마를 매수해 흡입한 혐의로 2020년 12월 적발됐다. 이후 그는 비투비에서 탈퇴했고 1심에서 징역 2년, 1억 3300여 만 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았다. 

다만 항소심에서는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 40시간의 약물치료 프로그램 수강과 추징금 1억 2663만 원으로 감형됐다. 재판부는 “정일훈의 경우 흡연 기간이 길고 매수와 판매 기간도 길다. 다만 2019년 1월경 대마 매매 및 흡연을 자의로 중단한 것으로 보이는 점과 전과가 없는 점, 마약 중독 치료를 받는 등 재범 방지를 위한 노력한 점, 사회적 유대관계가 비교적 잘 유지되고 있어서 가족들의 선도 의지가 보이는 점” 등을 양형 사유로 밝혔다. 

정일훈은 항소심이 시작된 뒤 총 88차례에 걸쳐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석방된 후에는 개인 SNS에 “지난 몇 년간 수사와 재판 기간, 그리고 수감됐던 시간 동안 뼈저린 반성을 하며 제 삶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는 글을 올리며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그는 “제가 우리 사회에 해악을 끼친 만큼, 저를 믿어주는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만큼 앞으로 올바르게 살아가며 다시는 누군가에게 상처주는 일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올바른 선택을 할수 있도록 제 스스로와 주변을 돌보며 다시는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각별하게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후 자숙에 들어간 정일훈은 틈틈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근황을 알렸고 미술 작업 중인 영상도 공개했다. 그랬던 그가 3일간 전시회를 열며 조심스럽게 대중과 소통에 나서고 있다. 이번 전시회가 정일훈의 복귀 신호탄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comet568@osen.co.kr

[사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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