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명가’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R 마지막날 극적 우승…PS 직행
입력 : 2024.10.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PBA 팀리그 ‘전통 명가’ 웰컴저축은행이 팀리그 2라운드 최종일 극적인 우승에 올랐다.

웰컴저축은행은 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5’ 2라운드 최종일서 우리금융캐피탈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 승리했다. 최종일까지 우승 레이스를 펼치던 SK렌터카와 크라운해태가 승점 획득에 실패하면서, 웰컴저축은행이 결국 우승컵을 들었다.

이로써 웰컴저축은행은 2022-23시즌 후기리그 우승 이후 두 시즌만에, 라운드별 우승제가 도입된 이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포스트시즌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날 웰컴저축은행은 우리금융캐피탈을 상대로 끈질긴 추격 끝에 신승했다. 선봉으로 나선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와 김영원이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엄상필을 상대로 2이닝 만에 1:11로 패배했으나 2세트에 나선 김예은-김도경이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서한솔을 상대로 9:5(9이닝)로 승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다시 3세트서 필리포스가 하이런 12점을 쓸어 담는 활약에도 강민구에 13:15(4이닝) 패했으나, 다시 서현민-최혜미가 4세트서 강민구-김민영을 9:2(3이닝)으로 제압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서는 반대로 김임권이 찬차파크(튀르키예)를 11:8(7이닝)으로 물리치며 한 세트를 앞섰으나 6세트서 최혜미가 스롱에 7:9(7이닝) 패배하며 승부는 풀세트로 흘렀다.

7세트에선 ‘대체선수’ 김영원이 나섰다. 김영원은 상대 사파타가 초구를 놓친 실수를 틈타 한 차례의 공격 실패 없이 그대로 11점을 몰아치며 ‘퍼펙트큐’를 완성(11:0), 경기를 세트스코어 4:3 승리로 마무리했다.



우승 향방은 마지막 경기로 예정됐던 SK렌터카와 하나카드의 경기 결과가 갈랐다. 승점 1만 추가해도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SK렌터카가 세트스코어 2:4로 패하면서 승점 획득에 실패, 웰컴저축은행과 승점(15), 승수(5승3패)까지 동률이 됐다. 승점-승수 이후에는 세트득실률에 따라 순위를 가르는 규정에 따라 결국 웰컴저축은행(세트득실률 1.444)이 SK렌터카(세트득실률 1.368)를 제치고 최종일 극적 우승에 올랐다.

최혜미는 이번 라운드서 9승4패(단식 1승1패∙복식 8승3패)를 기록, 라운드 MVP(상금100만 원)로 선정됐다. 최혜미는 “뒤에서 서포트하는 역할에 집중하다보니, MVP를 받을 수 있을거라는 생각도 못했다.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주신 줄 알고 앞으로도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라운드를 마무리한 PBA 팀리그는 3일간 휴식을 가진 후 오는 6일부터 3라운드에 돌입한다.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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