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웃는다…'제2의 이강인' 탄생! 벌써 '시즌 3호 골'→라리가 데뷔 임박 ''마법을 부리는 선수''
입력 : 2024.10.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라리가 '8호' 코리안리거가 탄생할 전망이다.

지로나 U-19는 2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지로나 캄프 데 풋볼 무니시팔에서 열린 페예노르트 로테르담과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 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홈경기에서 2-0 신승을 거뒀다.

이날 지로나의 선발 명단에는 한 대한민국 선수의 이름이 눈에 띄었다. 바로 올여름 지로나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구단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김민수(18)가 그 주인공이다.

김민수는 1-0으로 앞서던 후반 42분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을 선보이며 쐐기골을 넣었다. 수비수가 걷어낸 볼을 절묘하게 잡아 질주, 1대1 찬스를 연출했고 상대 골키퍼를 가볍게 제치며 툭 차 넣었다. 볼 낙하지점을 끝까지 지켜본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 역시 김민수의 경기력을 조명했다. 매체는 같은 날 "김민수는 유스 리그의 모든 선수보다 한 단계 위에 있다는 걸 보여줬다. 이미 B팀을 수놓고 있는 그는 페예노르트 수비진의 골칫거리였다. 오른쪽 윙어로 출전했지만 공격진 전역을 자유롭게 누볐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민수는 올 시즌 B팀 소속으로 벌써 3골을 넣었다. 그가 곧 1군에 합류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 키케 카르셀 지로나 단장은 김민수의 발전에 집중을 기울이고 있다. 김민수는 마법을 부리며 득점을 올리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민수는 유스 리그 성적을 제외해도 최근 2경기 연속골을 신고하며 가공할 만한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이에 스포르트를 비롯한 유수 현지 매체는 김민수의 빠른 1군 데뷔 가능성을 점치는 모양새다. 그도 그럴법한 게 지로나는 지난 시즌과 달리 부진을 면치 못하며 공식전 2승에 그쳤다. AS 로마로 이적한 주포 아르템 도우비크의 빈자리가 크다는 분석이다.

만약 김민수가 이번 시즌 라리가 데뷔전을 치른다면 이천수, 이호진, 박주영(울산 HD), 김영규(춘천시민축구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백승호(버밍엄 시티), 기성용(FC서울) 뒤를 잇는 리그 역사상 여덟 번째 코리안리거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자연스레 오는 6일 아틀레틱 클루브와 2024/25 라리가 9라운드 홈경기 명단 포함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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