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두산 베어스 이승엽(48) 감독에게 10월은 2년 연속 잔인한 달이 되고 말았다. 지난해 홈 최종전에서 팬들로부터 야유를 들었던 그는 올해 같은 장소에서 분노한 팬들로부터 거센 퇴진 요구를 받았다.
두산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KT와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1차전(0-4)에 이어 이틀 연속 무득점으로 허무하게 패한 두산은 2015년 와일드카드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5위가 4위를 꺾는 '업셋' 시리즈의 희생양이 되는 비극을 맞았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와일드카드에서 좌절을 맛보게 됐다. 지휘봉을 잡은 첫 해(2023년) 5위(74승 2무 68패 승률 0.521)로 두산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이승엽 감독은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난타전 끝에 9-14로 패하며 한 경기 만에 가을야구를 마무리했다.
2년 차인 올해 이승엽 감독은 지난해와 동일한 승률(74승 2무 68패 승률 0.521)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1계단 상승한 4위로 정규시즌을 마친 두산은 2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다.
상대는 SSG 랜더스와 타이브레이커 게임을 치르고 곧바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선 KT였다. 4위의 어드밴티지를 가진 두산은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12승 4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했던 좋은 기억이 있어 여러모로 유리해 보였다.
하지만 1차전 선발로 나선 '다승왕' 곽빈이 1이닝 5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무너지며 계산이 꼬였다. 발라조빅부터 홍건희까지 7명의 불펜을 투입해 추가 실점을 막았지만, 타선이 KT 투수진을 상대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2차전은 최승용(4⅔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이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으나 불펜에서 내준 단 1점이 결승점이 됐다. 타선은 이틀 연속 그 누구도 홈에 들어오지 못하며 18이닝 무실점의 굴욕을 당했다.
결국 2패로 역대 최초의 와일드카드 업셋을 허용한 두산의 경기를 지켜본 팬들은 분노가 폭발했다. 경기가 끝난 뒤 잠실구장 주변에서는 두산 팬들이 모여 "이승엽, 나가!"를 외쳤고, 이승엽 감독의 삼성 시절 응원가를 부르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16일 두산은 홈 최종전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2-3으로 패하고 5위를 확정한 뒤 잠실구장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초보 사령탑이었던 이승엽 감독은 2022년 9위로 추락했던 팀을 부임 첫 해 가을야구로 이끌었지만, 전광판에 그의 취임식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시즌 내내 스몰볼, 작전 야구, 불펜 투수 과부하 등에 대한 팬들의 불만이 이어졌고, 결국 가을야구 출정식에서 감독을 향한 '야유'라는 결과로 돌아왔다.
2년 차를 맞은 이승엽 감독의 야구 스타일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선발진이 무너진 탓에 불펜 중심의 야구가 시즌 내내 이어졌고, 잦은 투수교체로 '투마카세(투수+오마카세)'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화끈한 공격 야구에 익숙했던 두산 팬들은 이승엽 감독의 운영 방식에 불만이 쌓였고, 역대 최초의 와일드카드 업셋이라는 결과가 나오자 한꺼번에 분노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OSEN, 뉴시스, 뉴스1
두산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KT와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1차전(0-4)에 이어 이틀 연속 무득점으로 허무하게 패한 두산은 2015년 와일드카드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5위가 4위를 꺾는 '업셋' 시리즈의 희생양이 되는 비극을 맞았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와일드카드에서 좌절을 맛보게 됐다. 지휘봉을 잡은 첫 해(2023년) 5위(74승 2무 68패 승률 0.521)로 두산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이승엽 감독은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난타전 끝에 9-14로 패하며 한 경기 만에 가을야구를 마무리했다.
2년 차인 올해 이승엽 감독은 지난해와 동일한 승률(74승 2무 68패 승률 0.521)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1계단 상승한 4위로 정규시즌을 마친 두산은 2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다.
상대는 SSG 랜더스와 타이브레이커 게임을 치르고 곧바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선 KT였다. 4위의 어드밴티지를 가진 두산은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12승 4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했던 좋은 기억이 있어 여러모로 유리해 보였다.
하지만 1차전 선발로 나선 '다승왕' 곽빈이 1이닝 5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무너지며 계산이 꼬였다. 발라조빅부터 홍건희까지 7명의 불펜을 투입해 추가 실점을 막았지만, 타선이 KT 투수진을 상대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2차전은 최승용(4⅔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이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으나 불펜에서 내준 단 1점이 결승점이 됐다. 타선은 이틀 연속 그 누구도 홈에 들어오지 못하며 18이닝 무실점의 굴욕을 당했다.
결국 2패로 역대 최초의 와일드카드 업셋을 허용한 두산의 경기를 지켜본 팬들은 분노가 폭발했다. 경기가 끝난 뒤 잠실구장 주변에서는 두산 팬들이 모여 "이승엽, 나가!"를 외쳤고, 이승엽 감독의 삼성 시절 응원가를 부르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16일 두산은 홈 최종전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2-3으로 패하고 5위를 확정한 뒤 잠실구장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초보 사령탑이었던 이승엽 감독은 2022년 9위로 추락했던 팀을 부임 첫 해 가을야구로 이끌었지만, 전광판에 그의 취임식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시즌 내내 스몰볼, 작전 야구, 불펜 투수 과부하 등에 대한 팬들의 불만이 이어졌고, 결국 가을야구 출정식에서 감독을 향한 '야유'라는 결과로 돌아왔다.
2년 차를 맞은 이승엽 감독의 야구 스타일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선발진이 무너진 탓에 불펜 중심의 야구가 시즌 내내 이어졌고, 잦은 투수교체로 '투마카세(투수+오마카세)'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화끈한 공격 야구에 익숙했던 두산 팬들은 이승엽 감독의 운영 방식에 불만이 쌓였고, 역대 최초의 와일드카드 업셋이라는 결과가 나오자 한꺼번에 분노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OSEN, 뉴시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