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밴드 FT아일랜드 최민환이 이혼 후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가운데 양육권을 포기한 전처인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이혼 예능 ‘이제 혼자다’에 나선다.
지난 8일 율희가 TV CHOSUN ‘이제 혼자다’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해 이혼 소식을 전한 후 첫 방송 출연이다. 최근 촬영을 마친 율희 방송분은 오는 15일 공개될 예정.
이날 방송된 ‘이제 혼자다’에서 정규 편성과 함께 앞으로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이들의 모습이 공개됐는데, 율희도 등장했다.
‘인생 2막 2년차’라고 소개된 율희는 눈물을 흘리며 “우린 너무 행복한 가족이고 다 이겨냈어. 이런 위기는 한 번쯤 있는 거야. 이렇게 생각했었다”고 입을 열었다. 율희가 ‘이제 혼자다’에서 돌싱이 된 일상을 공개하면서 이혼 사유와 심경을 밝힐지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율희는 2017년 최민환과 공개열애를 시작, 이듬해 혼인신고 및 임신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슬하에 아들과 쌍둥이 딸을 둔 두 사람은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 출연하며 가족 일상을 공유하기도 했던 바. 하지만 지난해 12월 돌연 이혼 소식을 전해 충격을 안겼다.
당시 율희는 “아이들은 많은 시간 고민한 끝에 현실적인 문제들과 최대한 심리적인 불안함이 크지 않도록 지금까지 생활하던 공간에서 지내는 게 맞다는 판단을 해 아이 아빠가 양육하고 있으며, 엄마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아이들과 자주 만남을 가지고 있다”며 양육권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율희가 양육권을 포기했다는 것에 대해 ‘책임감 없는 엄마’라는 프레임이 씌워져 일부 누리꾼들에게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율희는 이에 흔들리지 않고 이혼 한 달여 만에 아이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공개했고, 이후 종종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으로 엄마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걸 보여주고 있다.
이혼 후 26세 여성으로서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을 보여줬던 율희. ‘이제 혼자다’를 통해 이혼한 뒤 처음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세 아이의 양육권을 가지고 있는 최민환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싱글파파의 육아 일상을 보여주고 있다.
최민환은 지난 3월 이혼한 지 3개월여 만에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합류했는데 출연 이유에 대해 “아이들한테도 나한테도 조금 더 당당하게 하고 싶다”며 “서로 잘 이겨내면 다들 응원해주시고 많이 사랑해주시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고 밝혔던 바.
방송에서 세 아이와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지난달 방송에서 최민환이 세 아이와 성장 클리닉을 방문해 검사를 받은 결과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율희가 ‘이제 혼자다’에 출연하면서 이혼 후 각자 방송 활동을 시작한 두 사람. 본격적인 이들의 활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KBS 제공